검찰, 대장동 사업 '윗선 개입 의혹' 정진상 지난 13일 조사

이승철 2022. 1. 1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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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후보 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이 며칠 전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게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 수사팀이 지난 13일 정진상 부실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정 부실장은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마치고 자정을 넘긴 시각 귀가했습니다.

정 부실장은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을 지내며 이 후보를 보좌했습니다.

2016년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변경 등 인가 보고서를 비롯해 대장동 사업 문서 다수 결재 라인에 포함됐습니다.

정 부실장은 특히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사퇴 종용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고인이 된 유한기 전 공사 본부장이 이재명 시장과 정진상 정책실장 뜻이라며 사퇴를 종용했다는 게 황 전 사장 주장입니다.

[황무성 : "아니 당신 말이 왔다 갔다 하거든. 정(진상)이라고 그랬다가 유(동규)라고 그랬다가…"]

[유한기 : "정(진상)도 그러고 유(동규), 양쪽 다 했다니까요. 왜 그렇게…"]

[황무성 : "알았어. 내가 정리할테니까…"]

정 부실장은 대장동 의혹 수사 초기 유동규 전 본부장과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나눈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 거처를 검찰이 압수수색하기 전날과 당일 모두 8차례 통화했습니다.

정진상 부실장은 앞서 한 시민단체로부터 황 전 사장 사퇴 종용 의혹을 이유로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당했습니다.

해당 시민단체는 정 부실장 공소시효가 30일이 채 남지 않았다는 이유로 법원이 기소 여부를 결정해달라며 그제 재정신청을 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 김재현/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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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기자 (bullse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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