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트레이트, '배신당한 동학개미' 집중 취재

2022. 1. 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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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당한 동학개미들 II

오늘 밤 8시 20분에 방송된 MBC의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개인투자자를 구렁텅이로 내몰고 있는 한국 주식시장의 현실을 다시 한 번 고발했다.

물적 분할, 즉 '쪼개기' 상장과 경영진의 스톡옵션 '먹튀'로 대주주와 경영진의 이익을 먼저 챙기는 행태에 실망한 '동학 개미'들은 결국 한국 주식시장을 떠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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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당한 동학개미들 II 오늘 밤 8시 20분에 방송된 MBC의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개인투자자를 구렁텅이로 내몰고 있는 한국 주식시장의 현실을 다시 한 번 고발했다. 물적 분할, 즉 '쪼개기' 상장과 경영진의 스톡옵션 '먹튀'로 대주주와 경영진의 이익을 먼저 챙기는 행태에 실망한 '동학 개미'들은 결국 한국 주식시장을 떠나고 있었다. 카카오 경영진, '혁신' 외치고 뒤에서는 '먹튀' MBC '스트레이트'는 먼저 경영진의 대규모 스톡옵션 기습 처분으로 문제가 된 '카카오' 그룹의 사례를 다뤘다. 간편결제서비스를 하는 카카오페이의 류영준 대표는 카카오페이가 상장될 때만 해도 "자산이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똑같이 공모주를 받는 기회를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상장 한 달 만에 류 대표를 비롯한 카카오페이 임원 8명이 스톡옵션으로 취득한 주식을 수십만 주를 팔아 9백억 원 가까운 차익을 챙긴 사실이 알려졌다. 투자자들은 낙심했고, 20만 원 선에 안착했던 카카오페이의 주가는 30% 가까이 폭락했다. 결국 카카오 차기 대표로 내정됐던 류영준 대표는 자진 사퇴했고 카카오 그룹은 임원들의 주식 처분을 제한하는 규정을 만들었다. 전문가들은 자회사를 무차별적으로 상장시키는 카카오의 전략이 투자자와의 공생에 신경 쓰기보다 주식시장을 이익 실현, 즉 '엑시트'의 창구로 활용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국내외에서 성공을 거둔 여러 자회사가 있지만 모회사만 상장돼있는 '네이버'와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진짜 원인? MBC '스트레이트'가 다음으로 주목한 인물은 자신의 SNS 계정에 '#멸공' 게시물을 잇달아 올리며 논란을 일으킨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었다. 중국으로 불똥이 튀고 주가가 출렁이자 정 부회장은 북한 리스크 때문에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심각해 멸공이라는 단어가 담긴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내부 견제를 받지 않는 총수 일가, 이른바 '오너'의 행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었다. 모비우스 캐피탈 파트너스나 미국의 행동주의 펀드 달튼 인베스트먼트 등은 지배구조를 한국 투자의 중요 요소로 지목했다. '스트레이트'는 낙후된 지배구조를 상징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또 다른 특징으로 '물적 분할 후 증시 상장'을 지적했다. '물적 분할' 뒤에 감춰진 속셈은 바로 대주주, 즉 '오너'의 지배력 유지였다. LG화학에서의 물적 분할로 논란이 됐던 LG에너지솔루션도 결국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다. SK케미칼의 SK바이오사이언스, SK이노베이션의 SK아이테크놀로지, 한국조선해양의 현대중공업도 물적 분할에 이어 주식시장에 상장됐다. '스트레이트'는 지난해 회사 분할 공시 50건 중 47건이 물적 분할이었다고 보도했다. 스트레이트는 다음 주에는 한국 주식시장을 경영권 승계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는 재벌들의 행태에 대한 보도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스트레이트는 매주 일요일 밤 8시 20분에 방송된다.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society/article/6333332_35673.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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