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붕괴 위험에 타워크레인 해체 지연..수색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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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 엿새째인 16일 당초 예정됐던 타워크레인 해체작업이 붕괴 위험 우려에 지연되고 있다.
오는 21일쯤 해체 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으로, 수색 장기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초 HDC현대산업개발은 안전한 구조 작업을 위해 붕괴된 건물 옆에 서 있는 타워크레인을 오는 17일부터 해체한다는 계획이었다.
이에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타워크레인 해체작업을 진행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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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 엿새째인 16일 당초 예정됐던 타워크레인 해체작업이 붕괴 위험 우려에 지연되고 있다. 오는 21일쯤 해체 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으로, 수색 장기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뉴스1 등에 따르면 타워크레인 해체·조합에 나선 근로자들은 타워크레인 보강 작업과 함께 해체 크레인 조립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기 어렵다며 작업중지권을 요청했다.
당초 HDC현대산업개발은 안전한 구조 작업을 위해 붕괴된 건물 옆에 서 있는 타워크레인을 오는 17일부터 해체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2차 피해 우려, 지반 보강, 근로자의 작업중지권 발동 등으로 이틀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타워크레인 해체작업을 진행한다는 목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내부가 무너지고 외벽만 남아 추가 붕괴 우려가 있는 23~38층에 대해서는 안전성을 더 확보할 수 있는 보강·해체방법을 구조 전문가와 협의해 계속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상 1층과 지하 1층 잔재물을 치우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현재 지상 1층의 적재물은 3분의 2 정도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집게 크레인, 굴삭기 등 장비 9대와 인원 13명이 동원됐다.
해체작업이 늦어지면서 실종자 구조작업 역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날 수색작업 도중 고층에서 나무토막과 콘크리트 잔해 등이 떨어지면서 수차례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오후 3시쯤에는 주먹만한 콘크리트 구조물과 나무토막 등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경고 사이렌이 울렸다. 소방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7차례의 경고 사이렌이 울렸다. 소방대원 등이 임시 대피소에 잠시 피신했다가 작업을 재개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당시 지상에서는 중장비를 이용해 적재물을 치우는 작업 등이 진행 중이었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첫 실종자가 발견됐던 지하1층과 2층 전면부 등에 대한 수색을 진행했지만 특이사항은 없었다. 인력 206명과 차량 47대, 구조견 8마리 등이 구조 수색작업에 투입됐지만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사고 발생 엿새째를 맞았지만 실종된 6명 중 5명의 생사는 물론 매몰된 위치도 파악되지 않았다. 사고 현장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가족은 5가구 20여명으로, 이들은 소방당국의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실종자 가족인 A씨는 뉴스1에 "그제 실종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숨졌다는 사실에 우리 가족이 아니길 바란다는 감정마저 들었다"며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희망을 결코 놓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구조 당국은 향후 현장에 1200톤 규모의 해체 크레인를 추가로 투입해 총 2대를 활용할 예정이다. 먼저 들여온 1호 해체 크레인은 러핑붐(연장붐) 조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2호기는 설치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
2호 해체 크레인을 설치·조립하기 전 땅이 크레인 무게를 버틸 수 있는지 조사하는 지내력 검사를 실시한 결과 기준치 이내로 들어온 상태다. 이외에도 크레인 설치작업을 돕기 위한 100~250톤 규모 크레인 3대와 부속장비를 운반하는 추레라 등 장비가 투입된다.
한편 경찰은 지난 14일 현대산업개발 현장사무소와 협력업체 사무소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당시 확보한 작업일지와 감리일지를 분석해 사고 당일 불법행위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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