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복면 쓰고 안철수 비판? '가면 토론회' 패널 논란

장나래 2022. 1. 1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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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제이티비시> (JTBC) '가면 토론회'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익명 패널로 등장해 안철수 후보를 비판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16일 <제이티비시> (JTBC) 예능본부장과 프로그램 제작진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가면토론회는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을 유리하게 다루고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을 불리하게 다루는 형식"이라며 "출연자들이 가면을 쓰고 닉네임으로 불리며 음성 변조를 해 최소한의 중립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도 없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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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13일 오후 울산시당 강당에서 열린 \

국민의당이 <제이티비시>(JTBC) ‘가면 토론회’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익명 패널로 등장해 안철수 후보를 비판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16일 <제이티비시>(JTBC) 예능본부장과 프로그램 제작진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가면토론회는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을 유리하게 다루고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을 불리하게 다루는 형식”이라며 “출연자들이 가면을 쓰고 닉네임으로 불리며 음성 변조를 해 최소한의 중립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도 없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제작진과 출연진을 상대로 선거방송심의와 공직선거법에 따른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면 토론회’는 지난 5일부터 시작한 방송으로 “이름, 나이, 직업, 얼굴 등 자신의 모든 것을 숨기고 벌이는 가면 쓴 토론 전사들의 세상에 둘도 없는 진짜 독한 말싸움”을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출연한 ‘마라탕’이라는 논객이 이 대표라는 추측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음성이 변조됐지만 이 대표 특유의 어투가 남아있다는 분석이었다. 이 방송에서 ‘마라탕’이 안 후보를 향해 “왜 희망을 걸어요? 계속 실패했는데 같이 망하는 데에 희망을 걸자고요?”라며 비판을 이어가자 국민의당이 공개적으로 문제를 삼은 것이다. 홍경희 국민의당 선대위 대변인도 전날 논평에서 “이번 사태로 인해 우리 정치는 또다시 희화화됐고 국민 불신을 가중시키게 됐다”며 “언제까지 우리는 ‘구멍 난 비단주머니’ 이 대표의 소꿉장난에 놀아나야 하냐”고 날을 세웠다. 또 “정치에 금도를 넘어서는 이 대표의 철부지 망동을 더 이상은 좌시할 수 없다. 즉각 공개사과하고 정신감정을 받아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안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3등 후보가 얼마나 절박하면 ‘가면토론회’ 같은 준예능 프로그램을 붙들고 있겠는가”라고 적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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