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유니폼이랑 그 모자 바꾸실래요?' 노이어, 쾰른 감독과 이색 물물교환

김유미 기자 2022. 1. 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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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코로나19에서 회복해 피치로 복귀했다.

쾰른과 리그 원정 경기에 나선 노이어는 팀의 무실점 승리를 지켜내며 성공적 복귀전을 치렀다.

노이어는 쾰른을 지휘하는 슈테펜 바움가르트 감독에게 향했고, 그가 쓴 헌팅캡에 눈독을 들였다.

그리고 노이어는 SNS에 바움가르트 감독에게 모자 교환을 요청하는 사진과 모자를 착용한 자신의 셀피 사진을 게시하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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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바이에른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코로나19에서 회복해 피치로 복귀했다. 쾰른과 리그 원정 경기에 나선 노이어는 팀의 무실점 승리를 지켜내며 성공적 복귀전을 치렀다.

바이에른 뮌헨은 15일 밤 11시 30분(한국 시각)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쾰른과 2021-2022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원정에 나섰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9분, 후반 17분, 후반 29분에 터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골과 전반 25분에 나온 코렌틴 톨리소의 골을 앞세워 4-0 대승을 차지했다.

분데스리가 겨울 휴식기 도중 몰디브로 휴가를 떠났던 노이어는 휴가지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조치됐다. 격리를 마치고 뮌헨으로 돌아간 그는 쾰른전에서 복귀, 클린시트를 작성하며 후반기를 시작했다.

이번 경기를 마치고 노이어가 보인 독특한 행동에 관심이 쏠렸다. 노이어가 상대팀 감독에게 다가가 물물교환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선수들끼리 유니폼을 교환하는 모습은 흔하지만, 선수와 감독이 무언가를 교환하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다.

노이어는 쾰른을 지휘하는 슈테펜 바움가르트 감독에게 향했고, 그가 쓴 헌팅캡에 눈독을 들였다. 자신의 유니폼을 벗어 건넨 노이어는 마침내 바움가르트 감독의 모자를 '득템'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노이어는 SNS에 바움가르트 감독에게 모자 교환을 요청하는 사진과 모자를 착용한 자신의 셀피 사진을 게시하며 즐거워했다. 사진 아래에는 "음, 그 모자가 제게 맞을까요? 고마워요, 슈테펜 바움가르트!"라는 글귀를 적었다.

바움가르트 감독은 경기 후 "그가 내게 모자를 요청했고, 그래서 교환을 하게 됐다"라고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FC 쾰른 트위터, 마누엘 노이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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