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수습 주력 정몽규 HDC현산 회장, 조만간 입장 밝힐듯

방윤영 기자 2022. 1. 16. 20: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상 초유의 아파트 붕괴사고를 낸 HDC현대산업개발의 정몽규 회장이 조만간 별도 입장과 함께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은 조만간 광주 화정동 아아파크 외벽 붕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신의 거취를 포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사고 발생 다음날인 지난 12일 임직원 50여명과 함께 현장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맨 앞)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사상 초유의 아파트 붕괴사고를 낸 HDC현대산업개발의 정몽규 회장이 조만간 별도 입장과 함께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은 조만간 광주 화정동 아아파크 외벽 붕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신의 거취를 포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금주 내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광주 학동 사고와 달리 이번 화정동 사고 때는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해 6월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철거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 다음날 현장을 직접 찾아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사고 발생 다음날인 지난 12일 임직원 50여명과 함께 현장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유병규 HDC현대산업개발 대표가 공식 사과했지만 정 회장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정 회장이 지난해와 달리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하지 않은 이유는 실종자 수색, 타워크레인 해체 등 당면 현안을 우선 해결하기 위해서다. 그는 현장에서 수습 총괄 지휘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수습이 완료된 후 근본적인 재발방치책을 발표할 시점에 정 회장이 직접 나설 것으로 예상돼 왔다.

그러나 결국 사망자 1명이 발생했고, 나머지 실종자 수색작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사고원인은 회사측의 해명과 달리 부실시공쪽으로 무게가 기울고 있다.

건설노조 광주전남본부가 확보한 이 아파트의 콘크리트 타설 일지에 따르면 35층 바닥면 콘크리트를 타설한 뒤 10일 뒤 다음 층인 36층 바닥을 타설했다. 이후 37층, 38층 바닥은 각각 6일과 7일 만에 타설됐고, 38층 천장(PIT층 바닥) 역시 8일 만에 타설됐다. 일주일 뒤엔 PIT층(설비 등 배관이 지나가는 층) 벽체가 타설됐고, 11일 뒤 39층 바닥을 타설하던 중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12~18일 동안 충분한 양생기간을 거쳤다"는 현산의 해명과 다른 부분이다. 전국적으로 '아이파크 퇴출'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정 회장의 거취를 포함한 강력한 쇄신 의지를 보여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사고 엿새째에 접어들었으나 추가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붕괴된 아파트에 기대듯 서 있는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을 오는 17일부터 진행한다는 목표였으나, 1200톤에 달하는 해체 크레인 장비반입과 지반 보강, 근로자의 작업중지권 발동 등에 따라 시간이 더 소요되면서 오는 19일로 변경했다. 19일부터 해체 작업에 착수해 21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60억 건물주' 기안84 "3억5000만원에 월세 70만원" 새집 공개故최진실 딸 최준희, 섹시미 넘치는 시스루 드레스 '시선강탈'시급 1.6만원→한달 용돈 1.3억…남자 잘 만난 여자, 급변한 삶"두 돌 아이 성희롱한 남편 친구, 성관계 암시 손모양까지 보냈다"8일 연속 부부관계 요구하는 44세 아내…힘겨운 8살 연하 남편
방윤영 기자 byy@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