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기지 사령관 한국인 아내, 美 입양 46년만에 가족과 재회

이종윤 입력 2022. 1. 16. 20:05 수정 2022. 1. 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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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경기 평택시 험프리스 미군 기지 사령관의 아내가 생후 6개월 때 입양된 한인이며 46년만인 지난해 가족과 '감동적인 재회'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그레이브스 사령관은 "이건 아내에게 매우 특별했던 순간"이라면서 "아내가 나와 만나지 않았더라면 한국으로 돌아오고 가족을 만날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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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 그레이브스(가운데) 출처=스타스앤드스트라이프스
지난 2016년 7월 20일 오전 대전 서구 둔산동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제4회 대전지구전투 전승기념 행사’에서 그레이브스 당시 미8군 부사령관이 대전지구전투 기념비 앞에 헌화를 마친 후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16일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경기 평택시 험프리스 미군 기지 사령관의 아내가 생후 6개월 때 입양된 한인이며 46년만인 지난해 가족과 '감동적인 재회'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성조지는 "타라 그레이브스는 남편인 세스 그레이브스 사령관의 근무지 이동에 따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으로 입국했다"고 전했다.

타라 그레이브스는 1975년 생후 6개월에 미국으로 입양된 뒤 미국 미네소타에서 자랐다. 16살 때 친모와 연락이 닿아 사진과 편지를 교환했고 친모에게 자신을 입양 보낸 이유도 물었다. 그러나 친모는 직접 만나 한국어를 배울 것을 요구했다. 그레이브스는 2년 뒤부터 편지를 보내지 않았다고 한다.

세스 그레이브스 험프리스 기지 사령관 아내 입양 당시 사진. 사진=성조지 누리집
지난해 평택에 있는 한 카페에서 형제자매를 만났다. 남편인 세스 그레이브스 사령관과 그들의 딸 제나와 함께였다.

세스 그레이브스 사령관은 아내와 한국 가족들은 서로 만나기를 기다렸고 만남은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만남에서 그레이브스는 형제자매들로부터 부모의 이혼 뒤 부친에게 맡겨진 과정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자신의 입양 과정을 전해 들었다.

당시 동생들을 돌봤던 그레이브스의 오빠인 장남 김모씨는 "어느날 갑자기 그레이브스가 사라졌지만 부모님은 아무런 대답도 해주지 않았다"며 "마음이 안좋으면서도 잘 먹고 잘살 수 있는 미국으로 입양 가는 편이 더 낫다는 생각도 했다"고 했다.

그레이브스는 "오빠인 김씨가 처음 자신을 만났을 때 용서를 구했다"며 "그가 용서를 구할 이유는 없지만 그에게 내 용서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레이브스 사령관은 "이건 아내에게 매우 특별했던 순간"이라면서 "아내가 나와 만나지 않았더라면 한국으로 돌아오고 가족을 만날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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