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일하고 밤엔 논다..'주경야놀' 올빼미 스키
고속도로 타면 서울에서 40분
오전 9시~새벽 2시까지 운영
360도 회전 'FUN슬로프' 개장
홍천 비발디파크·강촌 엘리시안
당일예약 가능..전철도 운행
장비까지 5만원이면 이용 가능
스키장 좋다. 리조트 나들이도 딱이다. 하지만 불안하다. 코로나 시국. 스키는 타고 싶은데, 하룻밤 자고 오는 게 또 걸린다. 그래서 대안으로 뜬 게 밤샘 스키다. 퇴근 후 잠깐 찍고 새벽 황제 스키를 즐긴 뒤 컴백하니, 그야말로 총알 언택트 여행이다.
밤샘 '총알 황제 스키(슬로프 전체를 내 것처럼 쓰는 스키·보드)'가 MZ세대 트렌드로 뜨고 있다. 짧고 굵게 그리고 언택트하게 치고 빠지는 MZ세대의 '가성비 갑' 스키·보드 스타일이다.
총알 황제 스키의 시그니처 메카는 서울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은 곤지암리조트다. 밤에 고속도로를 타면 서울에서 불과 40여 분. 코로나19로 정체도 없으니 쾌속 질주다. 뚜벅이족도 걱정은 노. 전철을 타고 경강선 곤지암역에 내리면 끝. 곤지암역에서는 스키장까지 마치 셔틀처럼 오가는 시내버스가 있다. 대중교통만으로도 손쉽게 가니 MZ세대의 스키 메카로 뜰 수밖에 없다.
아기자기함과 재미도 MZ세대를 열광하게 하는 포인트다. 곤지암리조트는 올해 '재미(Fun)'로 승부수를 던진다. 이름하여 'FUN 슬로프'가 등장했다.
압권은 국내 최초로 조성한 360도 회전 구간. 질주하다 보면 기가 막힌 느낌이다. 특히 FUN슬로프를 상급자 코스까지 확대하는 등 총 6개소를 선보여 호평받고 있다.
상급 슬로프에는 벽 타기, 기문 통과, 웨이브, 뱅크턴 등 다이내믹한 어트랙션을 무더기로 운영한다.
MZ세대가 아니라도 걱정 마시라. 가족 나들이객이나 분위기만 즐기는 얌체족이라도 지루할 틈이 없다.
'비(非)스키·보드족을 배려한 다양한 시설물도 리조트 곳곳에 포진해 있다. 대표적인 게 아이를 위한 눈썰매장과 눈 놀이터. 심지어 무늬만 눈썰매장도 아니다. 총길이 110m에 광폭 40m짜리 눈썰매장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이'들에게도 아찔함을 선사한다. 낑낑거리며 타이어를 다시 끌고 올라갈 필요도 없다. 그저 무빙워크에 올라서면 끝. 아이도 어른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구조다. 눈썰매장은 오후 9시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시국임을 감안해 이용 시간별로 정원을 제한해 운영하니 언택트한 아찔함을 즐길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이쯤 되면 출출해질 터. 당연히 먹방 존이 대기 중이다. 스키장 리프트 주변에는 다채로운 간식거리 20여 종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트 푸드존 '포레스트릿'이 신설돼 스키어들의 미각도 사로잡는다.
곤지암뿐만이 아니다. 다양한 셔틀이 포진한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나 강촌 엘리시안 스키장에도 밤샘 스키·보드족이 몰려가고 있다. 대부분 전철로 편히 갈 수 있고, 대중교통으로도 자유롭게 찍을 수 있다. 셔틀버스는 비발디파크나 엘리시안 홈페이지·앱을 통해 예약하는데, 대부분 당일에 예약할 수 있어 즉흥 투어가 가능하다.
밤샘 스키의 최대 매력은 싼 비용이다. 리프트권 기준 새벽 스키는 대부분 3만원대다. 장비 대여까지 해도 총비용이 5만원을 넘지 않는다.
퇴근 후 당구나 볼링 한판 어때? 안 된다. 구식이다. 트렌드 세터 MZ라면 당당히 이렇게 동료들에게 말해보시라. 퇴근 후 스키·보드 한판 어때?
▶곤지암 리조트 스키·보드 즐기는 Tip=곤지암리조트에는 물 샐 틈 없는 방역 관리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다. 스키하우스, 콘도 로비, 식음업장 등 리조트 주요 시설 입출구에는 열영상 카메라 30여 대가 설치돼 실시간으로 발열 확인이 이뤄진다. 공용 공간과 엘리베이터, 식음업장 내에는 세스코 UV공기살균기와 에스컬레이터 손 소독기 등 방역 장비 200여 대가 버티고 있다. 쾌적하게 즐기면 된다. 스키장과 눈썰매장 이용 시간은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곤지암리조트 홈페이지에서 확인.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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