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키즈폰' 경쟁.. 비대면 교육 콘텐츠로 승부

SK텔레콤 홍보모델이 SKT 키즈용 스마트폰 'ZEM 꾸러기 폰'을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모델이 KT가 출시하는 'KT 신비 키즈폰2'을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LG유플러스 초등학생 모델이 'U+키즈폰 위드 리틀카카오프렌즈'를 이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는 연령이 낮아지면서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 '키즈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삼성전자가 출시한 20만원대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 '갤럭시 XCover(엑스커버)5'를 기반으로 키즈폰 제품을 내놓으며 서비스 확대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신학기를 앞두고 어린이 고객 수요를 노려 각 사 콘텐츠와 서비스를 무기로 키즈폰을 출시했다.

삼성전자의 '러기드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출시한 제품으로 각 사의 새로운 특징을 더해 차별화 했다.

SK텔레콤은 'ZEM(잼) 꾸러기 폰', KT는 '신비 키즈폰2', LG유플러스는 'U+키즈폰 위드 리틀카카오프렌즈' 등을 선보인다.

삼성전자가 지난 14일 출시한 '갤럭시 엑스커버5'는 27만5000원의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134.8㎜(5.3형) HD+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일반 휴대폰보다 충격이나 낙하 등에 강한 내성을 지니도록 설계한 러기드 스마트폰답게 IP68 방수방진 등급을 지원하고, 스크래치나 충격에 강한 고릴라 글라스6를 적용해 아이들이 들고 다녀도 파손 걱정을 덜 수 있다. 내장형이 아닌 탈부착이 가능한 30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활동적인 어린이에게 '맞춤형' 스마트폰인 셈이다.

이동통신 3사는 이 기기를 기반으로 자사 특징을 결합한 키즈폰을 각각 선보였다. 특히 비대면 사회 진입으로 영어학습이나 책 읽기 등을 놀이나 습관으로 즐길 수 있는 비대면 교육 콘텐츠를 강화했다.

SK텔레콤의 잼 꾸러기 폰은 자녀 케어용 소프트웨어 '잼' 앱이 기본 탑재돼 있고, 옥스포드 대학출판부의 영어 도서 207권이 담긴 리딩앤 앱과 즐겁고 연산 실력을 높여주는 일프로연산(1%연산) 앱을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KT의 '신비 키즈폰2'는 자녀의 공부 습관에 도움이 되는 '신비공부친구' 앱이 추가됐다. 자녀가 아바타를 만들고 가상의 공간에서 캐릭터와 함께 책 읽기 및 숙제하기 등의 학습을 진행하면 결과에 따라 칭찬 스티커가 발급된다.

LG유플러스가 5번째로 내놓은 키즈폰인 'U+키즈폰 위드 리틀카카오프렌즈'는 자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태그'가 포함돼 전작에 비해 자녀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이와 함께 '시원스쿨 슈퍼키즈' 온라인 동영상 강의 6개월 수강권과 AI 기반의 영어회화 학습 앱인 '시원스쿨 AI튜터'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김나인기자 silk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