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스템임플란트 상장실질검사

여다정 2022. 1. 1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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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가 오는 24일 결정된다.

16일 코스닥시장 등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24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만약 심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정이 내려지면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매매는 오는 25일부터 재개될 수 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으로 결정되면 심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요인들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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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연합뉴스

대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가 오는 24일 결정된다.

16일 코스닥시장 등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24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조사 상황에 따라 거래소는 결정을 한 차례 연기해 보름(15일간) 더 살펴볼 수 있다. 이 경우 판가름은 다음 달 중순께로 넘어간다.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상 상장법인의 상장폐지 사유는 크게 형식적 상장폐지와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에 의한 상장폐지로 나뉜다. 거래소는 '기업 경영의 계속성, 투명성, 투자자 보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만한 사실 발생 시 기업의 재무 내용, 경영현황 등에 기초해 상장 적격성을 심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거래소는 일단 오는 24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가 심사 대상이 되는지를 살펴본다. 만약 심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정이 내려지면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매매는 오는 25일부터 재개될 수 있다.

반면 거래소가 심사 대상에 해당한다고 결정하면 거래 중단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 거래소가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상장 실질 심사를 하겠다고 공시하면 회사는 15일 이내에 개선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거래소는 개선 계획을 받은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심사해 기업심사위원회로 넘긴다. 이 시점은 오는 3월 20일 전후로 예상된다. 기업심사위원회는 상장 유지, 상장 폐지, 개선기간(1년 이내) 부여 등 3가지 중 하나를 결정해야 한다. '상장 유지'가 결정되면 바로 거래가 재개되고, 폐지 결정이 내려지면 시장위원회로 넘어가 20일간 심의를 받게 된다. 만약 개선기간을 주기로 하면 최대 1년간 거래가 묶인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으로 결정되면 심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요인들은 많다.

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발단은 2215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지만 자기자본을 넘는 횡령을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내부통제시스템 미흡, 재무제표 부실 기재 여부, 감사인 감사의무 소홀 여부, 불공정거래 여부 등도 중요하다.

코스닥의 형식적 상장폐지 요건은 매출액(2년 연속 30억원 미만), 자본잠식(완전자본잠식), 시가총액, 감사의견, 정기보고서 미제출 등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매출과 자본잠식, 시가총액 등의 요건은 해당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부적정 감사의견이나 재무제표 허위 기재 등으로 인한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다.

다만 오스템임플란트는 거래소의 심사 결과와 거래 재개 시점 등을 섣불리 예상할 단계는 아니라면서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일단 거래소에서 요청받은 자료와 함께 횡령 사건에 대한 소명 자료를 충실히 제출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 소액주주 1500여명은 회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오스템임플란트 소액주주는 1만9856명이다.

한편 경찰은 횡령 피의자인 직원 이 모 씨가 조사에서 "개인적으로 금품을 취득하기 위해 단독으로 저지른 범행"이라며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과 거래소는 이씨 계좌를 통해 거래된 대량 종목들의 매매 내역을 보며 불공정거래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여다정기자 yeop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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