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결국 호주서 추방..호주오픈 출전 불발

이상필 기자 2022. 1. 1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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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결국 호주오픈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조코비치는 내일(17일)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못하고 추방될 위기에 처했다.

현재 로저 페더러(스위스, 16위), 라파엘 나달(스페인, 6위)와 함께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공동 1위(20회)에 자리하고 있는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호주오픈 4연패와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단독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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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결국 호주오픈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연방법원은 16일(한국시각) ‘호주 입국비자를 재발급해달라’며 조코비치 측이 제기한 소송을 만장일치로 기각했다.

이에 따라 조코비치는 내일(17일)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못하고 추방될 위기에 처했다. 또한 호주 현행법상 비자 취소로 인해 취소될 경우 향후 3년간 호주에 입국할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호주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기 어려워졌다.

조코비치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지난 5일 호주 멜버른에 도착했다. 그러나 호주 이민부는 조코비치의 비자를 취소했다. 백신을 맞지 않은 조코비치의 입국으로 인해 다수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이유의 결정이었다.

이에 조코비치는 법정 다툼을 벌인 끝에 지난 10일 호주 법원으로부터 비자 취소 효력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호주 이민부 알렉스 호크 장관은 14일 직권으로 조코비치의 비자를 다시 취소했다.

조코비치는 다시 한 번 법정 다툼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법원도 호주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조코비치는 현 남자 테니스 최강자로 꼽힌다. 특히 호주오픈에서 최근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9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현재 로저 페더러(스위스, 16위), 라파엘 나달(스페인, 6위)와 함께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공동 1위(20회)에 자리하고 있는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호주오픈 4연패와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단독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인해 조코비치는 빈손으로 호주를 떠나게 됐다.

한편 조코비치는 판결 후 성명을 통해 "내 요청이 법원에 의해 기각된 사실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하지만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며 호주를 떠날 때까지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몇 주간 내게 집중된 관심이 불편했다. 이제는 테니스와 대회로 그 관심이 옮겨지길 바란다"면서 "마지막으로 내 가족과 친구, 팀, 팬들의 관심과 지지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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