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강주원 "우즈베키스탄 국민 가수 돼, 뉴스 나오기도"(복면가왕)

[뉴스엔 이해정 기자]

'복면가왕' 국화빵의 정체는 그룹 피노키오 4대 보컬 강주원이었다.

1월 16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 3라운드 가왕 결정전은 국화빵과 커튼콜의 대결로 펼쳐졌다.

앞서 2라운드 무대에서 국화빵은 김구라로부터 부활의 전 멤버 김동명이라는 추측을 받았고 커튼콜은 '밤하늘의 별을' 원곡자가 아니냐는 주장이 나와 더욱 궁금증을 증폭시킨 상황.

3라운드에서 승리해서 가왕 결정전에 진출하게 된 복면가수는 커튼콜이었다. 커튼콜이 15:6으로 가왕행 티켓을 획득했다.

아쉽게 복면을 벗게 된 국화빵의 정체는 90년대 히트곡 '사랑과 우정 사이'를 부른 밴드 피노키오 4대 보컬 출신 강주원이었다. 강주원은 솔로 전향 후에도 여전히 록 스피릿을 뽐내고 있다.

강주원은 "제가 성대결절로 목이 망가져 가수 활동을 중단했는데 다른 일을 많이 권유받았는데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열심히 노력하면 뭐든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발성법도 연구하고 노력해서 여기에 나오게 됐다. 3라운드까지 오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남다른 출연 소감을 밝혀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복면가왕'을 통해 피노키오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강주원은 "피노키오가 발라드 그룹인 줄 아는데 시초는 록 밴드다. 묵직한 장르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앞선 무대를 통해 강렬한 록 샤우팅을 보여준 만큼 '사랑과 우정 사이'도 선보여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강주원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판정단을 한마음으로 물들였다.

특히 강주원은 현재 우즈베키스탄에서 국민 가수에 등극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특별한 근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강주원은 "무역을 하러 우즈베키스탄에 왔다갔다 하는 형이 있는데 이 노래를 불러보라고 하더라. 우리나라 대표 민요 아리랑 같은 노래였다. 나흘 밤을 새서 우즈베크어로 연습해 노래를 불렀는데 우즈베키스탄 분들이 전화가 오고 대사관 독립기념일 행사에 초청이 돼서 부르고 뉴스에 방영되기도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사진=MBC '복면가왕')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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