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돌아오길"..광주 붕괴사고 현장에 '노란리본'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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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어요. 어서 돌아와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 사고 현장에 노란리본이 내걸렸다.
실종자 수색 작업 6일차인 16일 오후, 사고 현장에 아직 가족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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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대책본부 앞 '세월호' 상징 노란리본 내걸려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보고 싶어요. 어서 돌아와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 사고 현장에 노란리본이 내걸렸다.
실종자 수색 작업 6일차인 16일 오후, 사고 현장에 아직 가족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한 시민이 무거운 발걸음으로 사고현장을 찾아 사고대책본부 앞 길목에 꽃이 담겨있는 투명한 풍선을 내려놨다.
풍선에는 파란색 매직으로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 미안합니다…우리 곁으로 빨리 돌아오길 기도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또박또박 눌러 적혀 있었다.
사고 현장을 찾은 또 다른 시민은 풍선에 적힌 메시지를 보며 "정말로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 미안한 마음 뿐이다", "부디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실종자들에게도 닿아 추운 날씨에도 견뎌내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후 5시가 지나면서 철망 앞에 속속 노란 리본이 하나씩 걸렸다.
누군가가 노란리본 뭉치를 현장에 두고 간 이후 지나가는 시민들이 리본을 떼 하나씩 걸며 메시지를 남기기 시작했다.
'기다립니다', '무사히 돌아오시길', '얼른 집으로 가자'…
한 어린이는 삐뚤빼뚤한 글씨로 '돌아오시길 기도합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노란 리본은 전쟁터에 있는 사람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뜻으로 시작된 하나의 상징이다. 국내의 경우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뜻으로 캠페인이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현장을 지나던 한 시민은 "무고한 시민들이 죽거나 다치는 참사가 계속 반복되고 있다. 세월호 이후 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변한 것이 없다"며 "우리를 더 이상 울리지 말아 달라. 기적처럼 살아와달라"고 마음을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해당 아파트 201동 건물의 23층부터 38층까지 일부가 무너져 내려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6명 중 1명은 숨졌고, 나머지 5명에 대한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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