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허웅 vs 팀 허훈' 격돌..심판으로 깜짝 등장한 허재

최하은 기자 2022. 1. 1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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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구 대통령 허재의 두 아들 허웅·허훈 형제가 프로농구 올스타 두 팀을 이끌었습니다. 허재 전 감독도 특별 심판으로 코트에 깜짝 등장해, 형제에게 매서운 휘슬을 불었는데요.

스포츠 소식,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뽀로로부터 나무늘보까지 익살스러운 캐릭터로 변신하고,

흥겨운 음악에 맞춰 저마다 개성을 뽐냅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을 반기듯 스물 네 명의 별들은 등장부터 특별했습니다.

역대 최다 기록으로 팬 투표 1·2위를 차지한 허웅-허훈 형제가 주장을 맡아 팀을 꾸릴 때부터 관심을 끈 올스타전.

아버지 허재 전 감독은 특별 심판으로 깜짝 등장했습니다.

[너는 이쪽으로, 너는 저쪽으로…]

점프볼부터 티격태격하는 두 아들 사이에서 차분하게 공을 올렸고,

서로 부딪힐 때는 물론, 형제가 공을 잡을 때마다 파울 휘슬을 불었습니다.

억울함이 담긴 아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관중석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농구 대통령'은 어슬렁어슬렁 코트를 누비다 첫 작전타임 때 교체됐습니다.

올스타전인만큼 득점보다 화려한 앞구르기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나머지 선수가 얼어붙은 가운데 허웅과 허훈이 1대1 승부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팽팽했던 형제 대결은 형 허웅 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올스타전의 꽃, 덩크 콘테스트에서도 선수들의 재치와 동료 간의 호흡이 빛났습니다.

옷을 찢으며 괴물 헐크가 된 KT 신인 하윤기가 국내 챔피언에 올랐고, 외국인 선수로는 인삼공사 스펠맨이 호쾌한 덩크를 연이어 꽂아넣으며 우승했습니다.

특별 손님으로 초대된 고등학생 국가대표 여준석은 허재와 합을 맞춰 남다른 탄력을 자랑했습니다.

자존심을 건 3점슛 콘테스트에선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허웅이 결승에서 흔들리며 LG 이관희가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인턴기자 : 오세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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