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별' 허웅 "더 책임감 갖는 선수가 되겠다"[KBL 올스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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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29·원주DB)이 '별중의 별'로 우뚝 섰다.
허웅은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 전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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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은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 전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에서 71표 중 62표를 얻었다. 올스타 팬투표 1위에 오르며 대세를 입증한 허웅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 앞에서 3점슛 2개를 포함 21득점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그의 활약으로 팀 허웅은 팀 허훈에 120-117(29-19 32-41 33-29 26-28)로 이겼다.
올스타 MVP에 오른 허웅은 “너무 많은 팬들이 찾아와줘서 감사하다. 함께 뛰어준 선수들한테도 고맙다. 팀 허훈 선수들도 고생했다. 2년 만에 올스타전에서 많은 사랑 받았다. 앞으로도 한국 농구가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며 팬들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올스타 팬투표 때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사랑받고 있다. 함께 뛰어준 형들에게도 고맙다. 더 책임감을 갖겠다”고 했다.
허웅은 팬투표 1위, 팀 승리, MVP까지 석권하며 동생 허훈을 따돌렸다. 형만한 아우가 없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허훈이 핀잔을 주지 않았냐는 질문에 허웅은 “형이 잘된 거라 동생도 너무 좋아해줬다. 반대로 훈이가 잘 됐어도 박수쳐줬을 것 같다. 우린 가족이다. 너무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며 동생을 챙겼다.
다만 3점슛 콘테스트 우승은 아쉽다. 허웅은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모두 1위를 차지했지만, 결승전에서 미끄러졌다. 이관희에게 밀려 2위에 올랐다. 허웅은 “계속 1위를 했는데 너무 아쉽다. 선수가 슛 50개를 연속해서 던지기가 쉽지 않다. 세 번이나 하니까 힘들었다”라고 방싯했다.
이어 “올스타 휴식기 때부터 계속 춤 연습을 하느라 힘들었다. KBL에서 스케줄을 조정해줬으면 좋겠다”고 애교섞인 항의로 아쉬움을 토로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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