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주택 불로 70대 부부 사상..'건조한 대기' 산불도 5건
[앵커]
어젯밤 서울 중랑구의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이 집에 살던 70대 부부 가운데 남편이 숨졌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수도권과 경남 등지에서 모두 5건의 산불이 일어났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소식, 김시원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어젯밤 10시 40분쯤 불이 난 2층짜리 서울 중랑구의 한 다세대 주택입니다.
불은 70대 부부가 사는 1층 집에서 시작됐습니다.
소방관들이 70대 부부를 구조했지만, 남편은 숨졌습니다.
아내는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부부는 폐지와 고물을 주워 집 안팎에 쌓아 뒀는데, 이 때문에 불길이 더 커진 거로 보입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내일 오전 합동 감식을 진행해 화재 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오늘 새벽 3시쯤엔 경의선 수색역 인근의 차량기지에서, 전력 설비를 점검하던 40대 작업자가 감전됐습니다.
코레일 소속의 이 작업자는, 감전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는 의식을 되찾고 회복 중입니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작업자가 절연장갑 같은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산불도 잇달았습니다.
29일째 건조특보가 내려진 부산에서는 오늘 새벽 5시 반쯤, 영도구의 한 사찰에서 불이 시작돼 인근 봉래산까지 옮겨 붙었습니다.
소방대원과 구청 공무원 등 8백여 명이 진화에 나섰고, 산림청도 헬기 3대를 투입해 4시간여 만에 불을 껐습니다.
이 불로 2만 5천 제곱미터의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오후 1시 반쯤에는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1시간 만에 꺼졌고, 오후 2시쯤에는 경남 함안 칠원읍에서도 산불이 나는 등 오늘 하루 전국에서 5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잇달았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김정은/영상편집:김대범/화면제공: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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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원 기자 (siw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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