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이영지의 '기부' 플렉스.."통장에 3만원 남았어요"

김소정 기자 2022. 1. 1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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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1995년 이후 태어난 세대)대표 아이콘으로 꼽히는 가수 이영지(21)가 통장에 3만원만 남겨 두고 전재산을 기부해 화제다.

640만원 기부 후 3만1717원 남은 이영지 통장 잔고/영지 인스타그램

이영지는 14일 자신이 출연 중인 유튜브 채널 ‘차린건 없지만’에서 신년맞이 기부 행사를 진행했다.

그는 “(제가 방송에서)영어를 많이 쓴다고 문화사대주의냐고 말씀을 많이들 하셔서 영어를 한번 쓸 때마다 5만원씩 적립 후 기부하는 콘텐츠를 찍겠다”고 선언했다. 촬영 후 이영지와 제작진은 영어 단어 사용 횟수를 집계했다. 그 결과 이영지는 122회 영어를 사용해, 610만원을 기부해야 했다.

촬영 다음날 이영지는 기부처에 전화를 걸었다. 기부처 담장자는 “독거 어르신의 설날 선물과 식료품 지원에 기부금이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지는 “보탬이 조금이나마 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 자리에서 스마트폰으로 기부를 진행했다.

그가 기부할 금액은 610만원이었지만, 이영지는 자신의 통장에 640여만원이 있다며 640만원을 기부했다. 이체 후 남은 이영지의 통장 잔액은 3만1717원이었다.

이영지는 “신년부터 기부하게 돼 기분 좋다. 비록 잔고에 3만원 남았지만, 한 분이라도 더 따뜻해지고 배불러진다면, 그걸로 만족한다”라며 “더 기부할 자리를 많이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영지가 제작·판매한 '나가지마' 폰케이스/MBC '라디오스타'

이영지의 통 큰 기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20년 12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하는 메시지 ‘나가지마’를 새긴 폰케이스를 제작·판매해 2억 4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영지는 한 방송에서 “그림판으로 그린 폰케이스를 3일 동안 팔았는데 3억 정도 수익이 생겼다. 뗄 거 떼고 2억4000만원 정도를 전액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영지는 2억4000만원 중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4000만원, 대한적십자사에 1억원 각각 기부했다.

이영지의 연이은 기부 플렉스에 네티즌들은 “영지는 나보다 어린데 진짜 존경한다”, “쉽지 않았을텐데 대단하다”, “영지한테 많이 배운다”, “이게 진정한 힙합”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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