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이영지의 '기부' 플렉스.."통장에 3만원 남았어요"
Z세대(1995년 이후 태어난 세대)대표 아이콘으로 꼽히는 가수 이영지(21)가 통장에 3만원만 남겨 두고 전재산을 기부해 화제다.
이영지는 14일 자신이 출연 중인 유튜브 채널 ‘차린건 없지만’에서 신년맞이 기부 행사를 진행했다.
그는 “(제가 방송에서)영어를 많이 쓴다고 문화사대주의냐고 말씀을 많이들 하셔서 영어를 한번 쓸 때마다 5만원씩 적립 후 기부하는 콘텐츠를 찍겠다”고 선언했다. 촬영 후 이영지와 제작진은 영어 단어 사용 횟수를 집계했다. 그 결과 이영지는 122회 영어를 사용해, 610만원을 기부해야 했다.
촬영 다음날 이영지는 기부처에 전화를 걸었다. 기부처 담장자는 “독거 어르신의 설날 선물과 식료품 지원에 기부금이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지는 “보탬이 조금이나마 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 자리에서 스마트폰으로 기부를 진행했다.
그가 기부할 금액은 610만원이었지만, 이영지는 자신의 통장에 640여만원이 있다며 640만원을 기부했다. 이체 후 남은 이영지의 통장 잔액은 3만1717원이었다.
이영지는 “신년부터 기부하게 돼 기분 좋다. 비록 잔고에 3만원 남았지만, 한 분이라도 더 따뜻해지고 배불러진다면, 그걸로 만족한다”라며 “더 기부할 자리를 많이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영지의 통 큰 기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20년 12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하는 메시지 ‘나가지마’를 새긴 폰케이스를 제작·판매해 2억 4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영지는 한 방송에서 “그림판으로 그린 폰케이스를 3일 동안 팔았는데 3억 정도 수익이 생겼다. 뗄 거 떼고 2억4000만원 정도를 전액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영지는 2억4000만원 중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4000만원, 대한적십자사에 1억원 각각 기부했다.
이영지의 연이은 기부 플렉스에 네티즌들은 “영지는 나보다 어린데 진짜 존경한다”, “쉽지 않았을텐데 대단하다”, “영지한테 많이 배운다”, “이게 진정한 힙합”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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