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피리얼 팰리스 무기한 휴관..코로나 여파 2년간 영업손실 커
전직원 무급휴직 처리
서울 강남에 위치한 토종 특1급호텔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이 무기한 휴관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이후 일부 특급호텔로 호캉스(호텔+바캉스)족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다수 호텔은 경영난이 심화되며 호텔 업계 양극화 양상이 뚜렷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관계자는 16일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으로 이달 1일부로 휴관에 들어갔다"며 "현 상황에선 호텔을 운영하며 발생하는 적자가 문을 닫은 상태에서 발생하는 적자보다 훨씬 커 휴관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430여 개에 이르는 객실은 물론 중식당 천산, 뷔페 레스토랑 패밀리아 등 식당·카페도 문을 닫았다. 직원들은 무급휴직 처리됐다.
이 호텔은 서울 노른자 땅인 논현동에 위치해 매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실제 최근 사모투자펀드들이 경영난을 겪는 호텔을 인수해 오피스 건물로 용도를 전환하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호텔 관계자는 "신철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회장은 현재 호텔을 매각하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다"며 "인수 제의를 여러 차례 받은 건 사실이지만 모두 거절했다"고 말했다.
호텔은 신관과 구관 2개 동으로 돼 있는데 이 중 구관은 1989년 호텔을 개관한 이래 큰 개·보수 없이 운영돼 노후화된 상태다. 호텔 측은 "구관 객실이 전반적으로 노후되면서 전체적인 호텔 콘셉트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휴관 기간에 구관 객실을 전면 개·보수하며 고객을 다시 맞이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의 호텔왕으로 불린 창업자 신철호 회장은 임피리얼 팰리스를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로 키우고 일본 오사카와 필리핀에 호텔과 리조트를 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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