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씨티 대형 은행株 하락 [자이앤트TV]

김인오 2022. 1. 1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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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급여 인상 소식에
주주들 실망했단 분석

월가 대형 투자은행들의 실적과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안에 소비가 반등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4대 대표 주가지수 중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56%)를 제외한 나머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주가지수는 각각 0.08%, 0.59% 올랐고 '중소형주 중심' 러셀2000지수도 0.14% 오름세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개 부문 중 4개 부문(필수소비재·에너지·기술·커뮤니케이션)이 올랐지만 7개 부문(임의소비재·금융·헬스케어·부동산 등)은 하락했다.

월가 대형 은행 JP모건과 씨티그룹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JP모건 주가는 하루 만에 6.15% 급락해 1주당 157.89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씨티그룹 주가는 1.25% 하락해 66.93달러에 마감했다.

두 대형 은행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공개한 탓이 컸다. 특히 JP모건은 지난해 4분기 투자은행 수수료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7% 늘어난 반면 채권·통화 거래 수익과 주식 거래 수익은 각각 16%, 2% 하락했다. 이에 더해 투자자들은 두 은행의 직원 임금 인상 추세가 앞으로도 비용을 높여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해 주식을 대거 내다 팔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소비 관련 지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인플레이션 압박 탓에 부정적 결과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반등 기대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같은 날 미국 상무부가 공개한 '2021년 12월 소매판매'는 직전 달보다 1.9% 줄어든 6268억달러로 집계됐는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1% 감소보다 낙폭이 더 크다.

팀 퀸랜 웰스파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소매판매 지표는 오미크론 여파 측면에서 이미 예상됐던 결과"라면서 "인플레이션이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반등할 것"이라고 봤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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