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조弗 넘었는데 2030년엔 50조弗 전망
탄소배출권·메타버스..
새 분야 나올 때마다 돈몰려
◆ 2022 신년기획 요동치는 세계 ETF 시장 ① ◆
상장지수펀드(ETF)에 전 세계 투자자가 열광하고 있다. '20세기 금융시장 최고의 발명품'으로 불리는 ETF에 개인은 물론 기관도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하며 시장이 급팽창하는 모습이다. 전 세계 투자자의 자금을 ETF가 빨아들이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평가다.
미국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중국 ETF 시장은 어느새 세계 2위 수준으로 성장했다. 영국 독일 호주 대만 인도 등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ETF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10조달러(약 1경2000조원)를 돌파한 세계 ETF 규모가 2030년 50조달러(약 6경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16일 해외 ETF 리서치 기관 ETFGI에 따르면 2016년 3조4230억달러(약 4107조원)였던 전 세계 ETF 규모는 지난해 10조달러를 최초로 돌파했다. 5년간 약 6조5000억달러(약 7800조원)나 증가한 것이다. 2020년 한국 국내총생산(GDP) 1조6382억달러의 4배에 달한다.
개인·기관 할 것 없이 전 세계 투자자가 ETF에 푹 빠진 이유는 명백하다. 다양성·투명성·편리성 등 ETF에 있는 3가지 강점 때문이다.
새로운 투자 테마가 계속해서 발굴되고 있다는 점도 ETF 성장세에 기름을 붓고 있다. 탄소배출권·메타버스·가상자산 등은 이전에는 없다가 2020~2021년 새로 등장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로 등장할 테마가 무궁무진하다"며 "투자자가 열광하는 테마를 선점하기 위해 운용사 간 아이디어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무한한 잠재력에 전 세계 최대 규모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2025년 전 세계 ETF가 15조달러(약 1경800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ETFGI는 2026년 전 세계 ETF 규모가 지금의 2배 수준인 20조달러(약 2경4000조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030년 50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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