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단일화 묻자 "'안일화' 들어봤나?"
양보하는 단일화 없다 강조
"설연휴때 3강구도 정착될것"
16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한 안 후보는 야권 단일화 관련 질문에 "'안일화'라고 못 들어봤나. '안철수로 단일화'하자는 것, 그게 시중에 떠도는 말"이라면서 "제가 야권 대표 선수로 나가면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고, 국민 통합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안일화'라는 용어에 대해선 "그런 얘기가 시중에 떠돈다는 말을 전한 것뿐"이라면서 "젊은 사람들이 톡톡 튀는 용어를 많이 만들지 않느냐"고 해석했다.
자신으로 하는 단일화 외에 이번 대선에서 '양보'하는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일단 지금 현재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단일화에) 반대인데 어떤 제안을 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국민의힘이 제안하는 단일화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재차 '3월 8일까지 절대 단일화를 안 한다고 단언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들어오자 "단언할 수 있다"고 다시 한번 못을 박기도 했다.
최근 지지율 상승에 대해서는 "제 생각이 옳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 증명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선거 때마다 5%대로 출발했다. 직전 대선 때도 1월 초 5%, 2월 한 달 내내 6~7%대로 한 자릿수였다. 10%대가 된 게 대선 두 달 전인 3월 초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윤석열-안철수 3강 구도가 정착되는 시점을 설 연휴 때 정도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지율 상승이 안철수라는 개인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혐오로 인한 반사이익 아니냐는 질문에 안 후보는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밝혔던 '555 공약'을 다시 한번 내세우며 자신이 정책과 공약으로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했다. 그는 "총선은 세력을 보고 뽑지만, 대선은 사람을 보고 뽑는다"면서 "누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누가 가족 문제에서 자유로운지, 누가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지, 누가 대한민국에 제대로 된 비전을 세우기 위한 글로벌 감각이 있는지를 판단하고, 그로 인해 저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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