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섬유에 닿으면 코로나 사멸
합성수지·특수필름 전문기업 알앤에프케미칼(대표 박동일)이 천연섬유뿐 아니라 합성섬유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직접 사멸하는 항바이러스 섬유 기술을 개발해 상품화에 성공했다. 알앤에프케미칼은 글로벌 바이러스 전문연구기관(BSL-3)과 협력해 화학섬유를 비롯해 어떤 섬유에도 적용 가능한 구리이온 결합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알앤에프케미칼 관계자는 "현재까지 개발된 기술은 항균물질을 코팅하거나 항균제를 섬유 내부에 첨가하는 방식으로 박테리아와 곰팡이균 제거만 가능했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99% 사멸하는 게 실질적으로 어려웠다"며 "성능이 우수해도 지속력이 떨어져 생활용과 기능성 섬유 제품에는 적용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알앤에프케미칼이 개발한 신규 구리이온 섬유 결합 기술은 기존 기술과 달리 섬유의 화학구조식과 구리이온을 화학 결합시켜 이온 결합을 유도한다. 단순 물리적 결합(코팅)과는 다르게 강한 화학 결합력을 유도해 지속성이 우수하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천연섬유가 아닌 합성섬유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알앤에프케미칼은 항바이러스 섬유 기술로 에어컨 필터용 제품도 출시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30분 이내에 99% 이상 억제하는 성적서를 확보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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