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칼텍스배 프로기전] 신시대를 알리는 깃발
2022. 1. 16. 18:47
결승 5국 ○ 변상일 9단 ● 신진서 9단
초점2(15~24)
초점2(15~24)
26회를 이어온 GS칼텍스배 대회 역사에서 바뀌지 않은 점이 있다. 본선을 리그전으로 치렀을 때도, 지금처럼 토너먼트를 벌일 때도 결승전은 늘 5번기로 가름했다.
결승 5번기가 2대2를 이뤄 5국까지 간 것은 일곱 차례. 먼저 2승을 올린 쪽이 내리 3판을 진 적은 2번 있었다. 6번이나 결승전에 올랐던 두 사람 이창호와 이세돌이 한 차례씩 비극을 당했다. 배당이 적은 강자가 언제나 이기는 것은 아니었다. 2018년 결승 5번기에서는 떠오르는 해 신진서가 알파고를 이긴 딱 한 사람 이세돌을 3대2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듬해에도, 또 이듬해에도 결승 5번기에서 김지석을 3대0으로 연거푸 꺾었다. 대회 역사에서 3연속 우승은 처음이다. 그야말로 신시대를 알리는 깃발이다.
흑15로 한 칸 뛰며 백16을 기다린다. 알파고가 예상보다 일찍 바둑계를 떠날 때 백16은 좋은 수라고 미리미리 일러줬다. 그러니 이곳의 변화는 사람 고수 역시 인공지능처럼 훤히 꿰고 있다.
흑17에 젖히고 백18로 누르자 19에 끊는다. <그림1> 흑1 쪽으로는 잘 두지 않는다. <그림2> 흑1에 잇지도 않는다. 인공지능이 점수를 낮게 잡는 수를 사람들은 어지간해서는 두지 않는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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