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46년 만에 형제들 만났어요"
신윤재 2022. 1. 16. 18:47
평택 미군 사령관 부인 사연
생후 6개월 미국에 입양돼
생후 6개월 미국에 입양돼
한국인 입양아인 평택 미군기지 사령관의 부인이 약 46년 만에 가족과 재회한 사연이 공개됐다.
16일 미군 기관지인 성조지에 따르면 세스 그레이브스 캠프 험프리스 사령관의 부인인 타라 그레이브스(46)가 최근 한국의 형제들과 상봉했다.
타라 씨는 1975년 생후 6개월에 미국으로 입양됐으며 한국 이름은 '김은숙'이다. 그는 16세 때 양어머니의 도움으로 친모와 한때 연락이 닿아 통역본 편지를 주고받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친모는 자세한 얘기를 하길 꺼렸고, 편지 교환도 2년 만에 중단했다고 한다.
타라 씨의 가족 재회는 남편이 작년 한국으로 근무지를 옮긴 덕분에 성사됐다. 큰오빠를 비롯한 6남매가 입양 46년 만에 경기도 평택의 한 카페에서 모였다. 이 만남에서 타라 씨는 자신의 친부모가 당시 딸 대신 아들 하나를 더 원했고, 어려운 형편 등으로 입양을 결정했던 사실을 전해들었다.
그레이브스 사령관은 성조지에 "가족들이 결국엔 서로 다시 만나게 된 데 대해 매우 기뻐했다"며 "아내에게 굉장히 특별한 순간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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