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펑 대만 장관 "한국과 관계 영향 없다"

이동인 2022. 1. 1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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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결례 논란에도 의연한 반응
우리나라 정부 행사에 연설자로 초청됐다가 행사 직전 취소 통보를 받은 탕펑(영어명 오드리 탕) 대만 행정원 디지털 담당 정무위원(장관급·사진)이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과 관계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16일 탕 정무위원은 마이니치신문에 보도된 평론가 이케가미 아키라와의 영상 면담에서 "한국 사람들과의 관계는 (이번 행사 참석 취소로)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통령 직속 기구인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6일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인공지능 그리고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열린 국제 콘퍼런스에 탕 정무위원을 온라인 연설자로 초청했다가 행사 당일 새벽에 초청을 취소했다.

이에 대해 대만 외교부는 "한국 측 결례와 관련해 주타이베이 한국 대표처 대리대표를 불러 강력하게 불만을 표시했다"며 "주한국 대만 대표도 한국 측에 대만 정부의 엄정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하지만 이번 인터뷰에서 탕 정무위원은 "대만 외교부가 설명을 요구했으나 납득할 만한 답변을 얻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 후 한국 민간단체가 주최하는 온라인 행사에 참가할 기회가 있었고 한국 방송사의 취재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 당일 아침에 전자 메일이 왔다. '(대만) 해협에 관한 여러 가지를 고려했다'는 이유였다"고 취소 통보 당시를 회고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탕 정무위원의 참석 취소는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 것"이라며 "경제, 문화 등에 있어 대만과 비공식적 관계를 통한 실질적 교류를 확대해간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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