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최대단지' 둔촌주공..25평형 분양가 9억 넘을듯
강동구, 가격적정성 검토의뢰
조합 "분양가추산 너무 일러"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청은 최근 한국부동산원에 둔촌주공아파트재건축조합 택지비 감정평가 적정성 검토를 의뢰했다. 이로써 올해 일반분양을 준비 중인 둔촌주공의 일반분양가를 추정할 수 있게 됐다. 강동구청이 부동산원에 보낸 둔촌주공 재건축 택지비는 ㎡당 2020만원이다. 일반적으로 전용 59㎡ 대지지분은 30㎡ 안팎, 전용 84㎡ 대지지분은 38㎡ 안팎이다. 즉 59㎡ 택지비는 약 6억원, 84㎡ 택지비는 약 7억7000만원일 가능성이 높다. 3.3㎡(평)로 환산하면 2300만원가량이 된다는 뜻이다.
지난해 분양가상한제 상황에서 시장에 나온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의 건축비는 3.3㎡당 1469만원이었다. 만일 둔촌주공 건축비가 이 수준으로 인정된다면 분양 가격이 3.3㎡당 3700만원을 넘어서게 된다. 이렇게 되면 전용 59㎡ 분양가가 '중도금 대출 금지선'인 9억원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원베일리는 정부가 정해주는 3.3㎡당 기본형 건축비(634만원)보다 고급화 사양 등에 쓰이는 변동가산비(834만원)를 훨씬 많이 인정받았다. 현재 기본형 건축비는 3.3㎡당 687만원이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원베일리 이전까지 서울 강남권 아파트 건축비는 3.3㎡당 1000만원 안팎이었다"며 "둔촌주공의 경우 변동가산 건축비를 얼마나 인정받느냐에 따라 분양 가격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둔촌주공조합 관계자는 "원베일리는 부동산원의 적정성 검토 결과 '재검토' 통보를 받은 일이 있다"며 "㎡당 2020만원이란 택지비가 확정된 게 아닌 만큼 분양가 추산은 시기상조"라고 못 박았다.
[김동은 기자 / 손동우 부동산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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