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가격 강세 지속"..원유·가스 ETF 투자해볼까
이달 들어 13% 상승하며
전체 ETF 중 수익률 1위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4일 기준 배럴당 82.27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며, 이달 들어서만 12.41%가량 올랐다. 각각 미국과 유럽 일대 원유 가격을 대표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4일 WTI 2월물과 브렌트유 3월물 가격은 전일 대비 각각 2.63%, 2.24% 오른 84.28달러, 86.36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말 이후 최고치다.
원유 등 에너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가장 수익률이 높은 국내 ETF는 'KODEX 미국 S&P에너지(합성)'로, 이달 들어 14일까지 13.11% 올랐다. 이 상품은 에너지 수요 증가로 수혜가 기대되는 미국 에너지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S&P500지수의 에너지 섹터 기업들을 편입한 'S&P 셀렉트 섹터 에너지 지수'를 기초 지수로 추종한다.
비슷하게 미국 원유·가스 탐사 및 생산 기업에 투자하는 ETF인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도 6.85%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WTI 선물 가격으로 산출되는 기초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WTI원유선물(H)' 'TIGER 원유선물Enhanced(H)' 등도 각각 7.28%, 7.09% 상승했다.
원유 가격이 오른 것은 미국 등에서 겨울철 전력난으로 에너지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세계적으로 공급 불확실성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불가피한 리스크 속에서 1분기엔 에너지 섹터 강세가 주도하는 종합 원자재 투자에 대해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면서 "다만 에너지 수요가 계절적 비수기로 진입하는 2분기부터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원유 공급 정상화가 유가 하방 압력으로 전환할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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