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으로 갈아탈까 고민했는데"..갤노트 부활에 '1000만 노트팬' 설렌다

김승한 2022. 1. 1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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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달 10일 갤럭시S22 시리즈 공개
울트라 모델 내장형 S펜 지원, 노트 대체
갤럭시S22 울트라 렌더링. [사진 출처 = 폰아레나]
그간 꾸준히 단종설이 제기됐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내달 대중에 공개될 전망이다. 지난해 노트 시리즈가 출시되지 않은 만큼 노트팬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다만 정식 라인업이 아닌 갤럭시S22 시리즈 최상위 모델에 포함되는 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9일 오전 10시(미국 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갤럭시S22 시리즈를 공개한다. 한국 시간으로는 10일 0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행사로 진행된다.

갤럭시S22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이 공개한 내용은 없다. 다만 외신을 통해 유출된 내용을 종합하면 갤럭시S22 시리즈는 갤럭시S22, 갤럭시S22 플러스, 갤럭시S22 울트라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각각 화면은 6.1인치, 6.6인치, 6.8인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형인 갤럭시S22는 전작인 S21(6.2인치)보다 작은 화면을 탑재해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2 울트라는 대화면에 갤럭시노트의 모습을 계승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2 시리즈 유출 이미지. 왼쪽부터 갤럭시S22울트라, 갤럭시S22플러스, 갤럭시S22. [사진출처 = 폰아레나]
갤럭시S22 시리즈는 모양도 각기 다르다. 유출된 사진을 보면 기본 모델과 플러스는 모서리 부분이 둥근 형태가 채택됐다. 후면 좌측 상단에 카메라 모듈은 수직으로 배치됐고 패널은 유광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된다.

반면 울트라 외형은 완전히 차별화돼 있다. 기기 모서리가 각진 형태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직사각형이다. 패널은 무광 소재가 적용돼 상대적으로 차분한 느낌이다. 후면 카메라 모듈도 5개의 컷아웃(카메라를 위해 도려낸 부분)이 뚫린 '물방울' 모양이다.

특히 울트라 모델에는 S펜 탑재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외형을 다르게 디자인한 이유도 다른 모델과 차별화를 두기 위한 의도로도 해석된다. 물론 전작인 전작인 갤럭시S21 울트라에도 S펜이 지원됐지만 기기 내장이 아닌 별도 케이스를 통해 수납하는 방식이었다. 사실상 갤럭시S 시리즈에 S펜 기능만 추가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선보이는 갤럭시S22 울트라는 기존 노트 시리즈처럼 S펜이 기기 내에 수납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단순 S펜 지원이 아닌 진짜 갤럭시노트가 부활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갤럭시S22 울트라 렌더링. [사진 출처 = 91모바일]
갤럭시노트 단종설은 재작년 말부터 거론돼 왔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지난해 노트 시리즈를 출시하지 않고 갤럭시S21 울트라에 S펜을 지원하면서 사실상 단종 수순을 밟고 있다고 내다봤다.

해외 IT 전문가들도 갤노트 단종을 일찌감치 예측했다. 지난해 9월 IT팁스터(정보유출가) 아이스유니버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상표권 갱신 페이지를 게재하며 "갤럭시노트 시리즈만 빠져있다"고 했다. 해당 페이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갤럭시M·A·S·Z 시리즈 상표를 갱신했는데 갤럭시노트 시리즈만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사실 이 부분도 어느 정도 사실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갤럭시노트를 정식 라인업으로 출시할지는 미지수지만 현재 흐름으로 봐선 상반기 갤럭시S22, 하반기 갤릭시Z폴드·플립4 출시가 유력하기 때문이다.

갤럭시S22 울트라 추정 스펙시트. [사진 출처 = IT팁스터 자라브 칸]
정식 라인업은 아니지만 갤럭시노트가 다시 부활한다는 소식에 기존 노트팬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2014년 출시된 갤럭시노트4부터 줄곧 노트 시리즈를 써왔다는 직장인 김모(33)씨는 "삼성폰을 사용하는 이유가 노트 시리즈 때문인데, 단종설을 듣도 아이폰으로 갈아탈까도 생각했었다. 갤럭시S22 울트라가 출시되면 바로 구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갤럭시노트를 10년 가까이 사용했다는 박모(40)씨도 "노트가 처음 출시된 후 1세대부터 지난해 출시한 노트20까지 매년 시리즈를 바꿔가며 사용해왔다"며 "굳이 S펜이 좋아 사용한다기보단 삼성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제품군이라는 느낌이 강해 좋아했다. 이번에 출시된다고 하니 기쁘다"고 했다.

한편 2011년 처음 출시된 갤럭시노트는 매년 900만대 안팎의 판매량을 보이는 삼성전자의 '스테디 셀러' 제품군이다. 특히 갤럭시노트, 갤럭시노트3, 갤럭시노트8은 1000만대 이상 판매되며 큰 인기를 누렸다. 현재까지 전체 갤럭시노트 시리즈 누적 판매량은 9000만대 정도로 업계는 추정한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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