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으로 갈아탈까 고민했는데"..갤노트 부활에 '1000만 노트팬' 설렌다
울트라 모델 내장형 S펜 지원, 노트 대체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9일 오전 10시(미국 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갤럭시S22 시리즈를 공개한다. 한국 시간으로는 10일 0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행사로 진행된다.
갤럭시S22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이 공개한 내용은 없다. 다만 외신을 통해 유출된 내용을 종합하면 갤럭시S22 시리즈는 갤럭시S22, 갤럭시S22 플러스, 갤럭시S22 울트라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각각 화면은 6.1인치, 6.6인치, 6.8인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형인 갤럭시S22는 전작인 S21(6.2인치)보다 작은 화면을 탑재해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2 울트라는 대화면에 갤럭시노트의 모습을 계승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울트라 외형은 완전히 차별화돼 있다. 기기 모서리가 각진 형태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직사각형이다. 패널은 무광 소재가 적용돼 상대적으로 차분한 느낌이다. 후면 카메라 모듈도 5개의 컷아웃(카메라를 위해 도려낸 부분)이 뚫린 '물방울' 모양이다.
특히 울트라 모델에는 S펜 탑재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외형을 다르게 디자인한 이유도 다른 모델과 차별화를 두기 위한 의도로도 해석된다. 물론 전작인 전작인 갤럭시S21 울트라에도 S펜이 지원됐지만 기기 내장이 아닌 별도 케이스를 통해 수납하는 방식이었다. 사실상 갤럭시S 시리즈에 S펜 기능만 추가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선보이는 갤럭시S22 울트라는 기존 노트 시리즈처럼 S펜이 기기 내에 수납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단순 S펜 지원이 아닌 진짜 갤럭시노트가 부활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해외 IT 전문가들도 갤노트 단종을 일찌감치 예측했다. 지난해 9월 IT팁스터(정보유출가) 아이스유니버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상표권 갱신 페이지를 게재하며 "갤럭시노트 시리즈만 빠져있다"고 했다. 해당 페이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갤럭시M·A·S·Z 시리즈 상표를 갱신했는데 갤럭시노트 시리즈만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사실 이 부분도 어느 정도 사실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갤럭시노트를 정식 라인업으로 출시할지는 미지수지만 현재 흐름으로 봐선 상반기 갤럭시S22, 하반기 갤릭시Z폴드·플립4 출시가 유력하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를 10년 가까이 사용했다는 박모(40)씨도 "노트가 처음 출시된 후 1세대부터 지난해 출시한 노트20까지 매년 시리즈를 바꿔가며 사용해왔다"며 "굳이 S펜이 좋아 사용한다기보단 삼성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제품군이라는 느낌이 강해 좋아했다. 이번에 출시된다고 하니 기쁘다"고 했다.
한편 2011년 처음 출시된 갤럭시노트는 매년 900만대 안팎의 판매량을 보이는 삼성전자의 '스테디 셀러' 제품군이다. 특히 갤럭시노트, 갤럭시노트3, 갤럭시노트8은 1000만대 이상 판매되며 큰 인기를 누렸다. 현재까지 전체 갤럭시노트 시리즈 누적 판매량은 9000만대 정도로 업계는 추정한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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