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17일부터 고층 수색, 실종자 못 구해 죄송"

안전 전문가 불러 수색 방법 논의 계획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아파트 23~38층 외벽 등 구조물이 무너져 내렸다. 사진은 사고 발생 엿새째인 16일 화정아이파크.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 공사 도중 붕괴 사고 엿새째인 16일 이용섭 광주시장이 추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했다.

이 시장은 이날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이 신축하는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지하 4층부터 지상 2층까지 적치물을 제거하면서 집중 수색을 펼쳤다"며 "지난 14일 한 분을 수습한 이후 다섯 분을 찾지 못하고 있어 실종자 가족과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오는 17일 건축물 안전 분야 전문가들과 현장에서 회의를 열고 고층부 수색 방식을 논의할 계획이다. 고층부는 145ｍ 높이 타워크레인이 기울어진 상태로 붕괴 건물과 연결돼있다.

이 시장은 "지하 4층부터 지상 1층까지는 위에서 떨어지는 낙하물만 주의하면 되지만, 층층이 무너진 23층 이상 고층부는 수색 작업 중 추락할 수도 있다"며 "구조대원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풍으로 상층부에 있던 콘크리트 잔해가 7차례 추락,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가 재개하기를 반복했다.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아파트 한 개 동 23∼38층 일부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1명이 다치고 공사 작업자 6명이 실종됐으며, 실종자 1명은 지난 14일 지하 1층에서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다. 남은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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