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중의 별' 허웅, 동생 허훈 팀 꺾으며 MVP 영광까지

장은상 기자 2022. 1. 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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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허웅(29·185㎝)이 올해 남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가장 빛난 '별'이 됐다.

허웅은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홀로 21점을 넣으며 자신의 이름을 딴 '허웅 팀'의 120-117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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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경기에서 MVP를 수상한 허웅이 김희옥 KBL 총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원주 DB 허웅(29·185㎝)이 올해 남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가장 빛난 ‘별’이 됐다.

허웅은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홀로 21점을 넣으며 자신의 이름을 딴 ‘허웅 팀’의 120-117 승리를 이끌었다. 허웅은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71표 중 62표를 휩쓸어 ‘별 중의 별’로 떠올랐다. 동생인 수원 KT 허훈(27·180㎝)도 팀은 패했으나 22점을 뽑으며 맹활약했다.

남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년 만에 열렸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국내 프로스포츠에서 성사된 첫 올스타전이다. 이날 대구체육관을 메운 3300명의 팬들은 그동안의 갈증을 모처럼 해소했다. 이번 올스타전 입장권은 예매 개시 3분 만에 매진됐다.

올해 올스타전은 팬 투표에서 1·2위를 차지한 허웅-허훈 형제의 이름을 딴 두 팀으로 나눠 펼쳐졌다. 둘은 드래프트를 통해 직접 올스타 라인업을 짜기도 했다.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허웅은 16만3850표로 역대 남자프로농구 올스타전 최다득표 신기록도 세웠다.

허웅은 올스타전 본 경기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맹활약했다. 3점슛 콘테스트 결승에도 올랐으며, 경기 시작 전후로 팬들을 위한 춤 퍼포먼스까지 선보여 관중들의 큰 박수를 잇달아 받았다.

허웅은 이날 ‘허훈 팀’을 상대로 22분38초를 뛰며 21점을 넣었다. 팬 서비스를 위한 이벤트에 나서면서도 올스타전 본 경기에서 20점을 넘겼다. 또 3점슛을 3개나 터트리며 올스타전에서도 발군의 손끝 감각을 자랑했다.

허웅은 동생 허훈과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상대팀으로 나선 둘이지만, 팬들을 위한 퍼포먼스에는 합심했다. 1쿼터에는 특별심판으로 나선 아버지 허재 전 감독에게 각각 ‘어필’을 망설이지 않았고, 2쿼터에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온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빌어 1대1 아이솔레이션 승부를 벌이기도 했다.

승부는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가운데 ‘허웅 팀’의 승리로 끝났다. 허웅 팀은 3쿼터 중반 68-72로 뒤지기도 했지만, 선수 전원이 골고루 득점하며 3쿼터를 94-89로 마쳤다. 리드를 잡은 뒤에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허웅이 4쿼터 들어 터트린 3점슛 두 방이 결정적이었다. 허훈은 경기 막판 3점슛으로 동점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공이 림을 맞고 나오면서 ‘허웅 팀’의 3점차 승리가 확정됐다.

허웅은 “오늘 너무 많은 팬 분들이 농구장을 와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좋은 경기를 해준 우리 팀과 ‘허훈 팀’ 선수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한다. 2년 만에 열린 올스타전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국농구가 앞으로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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