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출전 무산' 조코비치 "실망스럽지만, 판결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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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와 법정 공방에서 져 호주오픈 참가가 무산된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호주 정부가 자신의 비자를 취소한 것에 불복해 두 번째로 제기한 소송에서 16일 졌다.
하지만 호주 정부는 14일 이민부 장관 직권으로 그의 입국 비자를 다시 취소했고, 조코비치는 두 번째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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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호주 정부와 법정 공방에서 져 호주오픈 참가가 무산된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호주 정부가 자신의 비자를 취소한 것에 불복해 두 번째로 제기한 소송에서 16일 졌다. 재판부는 만장일치로 조코비치의 소송을 기각했다.
조코비치는 법원 결정이 난 뒤 낸 성명을 통해 "호주 정부의 비자 취소 결정에 대해 심사해달라는 요청을 기각한 이번 판결에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어 "법원 판결을 존중하며, 출국과 관련해 당국에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조코비치가 머문 멜버른의 구금 시설 앞에서는 세르비아계 호주인, 백신 반대 운동가들이 그를 지지하는 시위를 벌였다.
조코비치는 "지난 몇 주 동안 나에게 집중된 관심이 불편하다"면서 "이제 (사람들이) 내가 사랑하는 테니스와 호주오픈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 동료 선수들, 대회 관계자, 스태프, 자원봉사자, 팬들 모두가 이번 호주오픈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주 정부는 조코비치가 입국한 다음날인 이달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그의 입국 비자를 취소했다.
조코비치는 이에 불복, 호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10일 승소했다.
하지만 호주 정부는 14일 이민부 장관 직권으로 그의 입국 비자를 다시 취소했고, 조코비치는 두 번째 소송을 제기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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