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백신 미접종'으로 호주오픈 참가 결국 무산

장영은 2022. 1. 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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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 선수의 호주 오픈 출전이 결국 무산됐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기로 한 그의 결정의 국민들에게 그릇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호주 정부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호주 정부는 조코비치의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비자를 취소했다.

로이터는 "조코비치 사건에서 호주 정부가 전염병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면서 미접종 상태로 남기를 선택한 사람들의 권리에 대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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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 조코비치, 백신 미접종으로 출전 불가
호주정부 비자 취소에 불복 소송했으나 호주 법원 기각
조코비치, 3년간 호주에서 열리는 대회 출전 못할수도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 선수의 호주 오픈 출전이 결국 무산됐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기로 한 그의 결정의 국민들에게 그릇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호주 정부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노박 조코비치 선수가 비자 취소로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호주 오픈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사진= AFP)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호주연방법원 재판부는 조코비치측이 호주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입국 비자 취소 결정에 대한 불복 소송을 만장일치로 기각했다. 앞서 호주 정부는 조코비치의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비자를 취소했다.

조코비치는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호주 오픈에 참가하지 못하고 멜버른 구금 시설에 머물다 국외로 추방되는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코비치는 17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에서 남자 단식 4연패, 통산 10번째 우승, 메이저 대회 21번째 우승 기록에 도전하려 했으나 시도조차 해보지 못하게 됐다.

또 관련 법상 비자 취소 조치로 추방되면 앞으로 3년간 호주 입국이 금지되기 때문에 조코비치는 앞으로 3년간 호주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

조코비치는 지난 5일 호주 멜버른에 도착했으나, “백신 접종 확인 서류가 없다”는 이유로 이민국으로부터 입국을 거부 당했다. 호주 정부는 입국 다음날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그의 입국 비자를 취소했다. 2020년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 조코비치는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이에 비자 취소 결정에 불복해 호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10일 호주 연방순회·가정법원은 조코비치의 비자 취소 결정이 “비합리적”이라며 그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호주 정부는 14일 이민부 장관 직권으로 그의 입국 비자를 다시 취소했다. 알렉스 호크 호주 이민부 장관은 “우리 사회의 건강과 질서 유지를 위해 조코비치의 비자를 취소한다”면서 “이것은 공익에 부합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조코비치 사건에서 호주 정부가 전염병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면서 미접종 상태로 남기를 선택한 사람들의 권리에 대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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