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과 동해 한눈에···도전·휴식 공존하는 '힐링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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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해원(雪海園)은 강원 양양에 위치해 이름처럼 설악과 동해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전국구 리조트로 성장한 설해원의 중심에는 볼수록 매력적인 골프코스가 있다.
8번 홀에서는 동양화처럼 펼쳐진 설악산과 태백산맥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설해원은 골프만 즐기는 곳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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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줄기·계류 살린 디자인 돋보여
하조대 조망 시뷰코스 절경 자랑
물길 활용 새먼코스 4번홀 '백미'
이국 색채 '더 레전드' 18홀 신설
온천·둘레길 갖춘 휴양형 리조트
설해원(雪海園)은 강원 양양에 위치해 이름처럼 설악과 동해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2007년 골든비치 골프리조트로 출발해 콘도와 온천을 모두 갖추면서 강원권의 대표적인 휴양형 리조트로 자리매김 했다. 온천 수영장과 개성 있는 객실, 예술 프로젝트 등으로 이용객들에게 휴식과 함께 예술적 경험까지 선물하고 있다.
전국구 리조트로 성장한 설해원의 중심에는 볼수록 매력적인 골프코스가 있다. 기존의 시뷰·새먼·파인 코스 27홀에다 최근 새로운 18홀이 더해져 총 45홀 규모가 됐다. 그 중에서 시뷰·새먼 코스가 서울경제 선정 한국 10대 골프장에 7차례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산악형 코스이면서도 홀의 좌우 휘어짐이 많지 않아 전체적으로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사계절 푸른 빛을 띠는 한지형 양잔디로 덮인 페어웨이는 재미있는 굴곡으로 라운드 중 지루할 틈이 없게 한다.
지형의 재해석을 통해 천을 덧대지 않고 만든 옷과 같은 코스가 탄생했다. 당시 오렌지엔지니어링에서 설계를 담당한 디자이너 노준택씨는 여러 개의 산줄기 사이사이에 전답이 위치한 큰 고랑 형태의 코스 부지를 만나 고민에 빠졌다. 전답을 따라 홀을 만들면 공사가 수월하긴 하나 페어웨이 양쪽에 법면(경사면)이 생기고, 산줄기를 평탄화하자니 자연 파괴가 예상됐기 때문이었다. 결국 산줄기 위에 홀을 앉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원지형을 최대한 살린 채 산줄기 고도를 낮추면서 여기서 얻은 흙으로는 낮은 쪽을 돋우는 데에 활용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홀들은 지형의 흐름에 녹아 들었고 그대로 살린 계류도 자연미를 더해주고 있다. 기존 산줄기의 숲은 홀과 홀의 독립성을 높이는 자연 차폐림 역할을 하게 됐다.
시뷰 코스는 부지의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5번 홀 티잉 구역 뒤쪽에 서면 하조대 방면의 동해가 시야에 들어온다. 8번 홀에서는 동양화처럼 펼쳐진 설악산과 태백산맥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설악과 동해를 뜻하는 설해원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두 홀이다.
새먼 코스는 기존의 계류를 살려 조성됐다. 그 때문에 몇몇 홀의 작은 연못이 물길을 따라 자리해 있고, 계곡 주위엔 억새수풀이 장관을 연출한다. 이 코스 명칭이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인 이유가 바로 계류다. 양양은 연어축제로 유명하기도 하다. 영리한 설계자는 새먼 코스 부지의 하단인 4번 홀(파5)을 둑 삼아 물길의 끝을 막았다. 그 덕분에 대형 저수지가 마련됐고, 4번 홀은 나무다리로 분리된 2개씩의 페어웨이와 폰드가 도전욕을 자극하는 대표 홀 중 하나가 됐다.
설해원은 지난해 늦가을 이국적인 색채의 더 레전드 코스 18홀을 새롭게 선보였다. 2019년 박세리, 안니카 소렌스탐, 줄리 잉크스터, 로레나 오초아 등이 참가한 이벤트 경기 '설해원 레전드 매치'에서 착안한 코스 명칭이다. 전홀 페어웨이에 그린용 고급 잔디인 벤트 그래스를 식재하고 국내에서 보기 드문 나대지 형태의 대형 웨이스트 벙커를 설치하는 등 이국적 색채로 벌써부터 '형만한 아우'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설해원은 골프만 즐기는 곳이 아니다. 객실에서 편백나무 향과 온천수로 피로를 풀 수 있는 빌라형 35객실 규모 마운틴스테이, 여러 테마의 90실을 갖춘 설해 온천, 그리고 설해 둘레길, 곧은 레스토랑 등은 청정 자연 속에서 날씨와 기온 등의 제약 없이 누리는 온전한 쉼을 제안한다.
◇서울경제 선정 ‘2021 한국 10대 골프장’
△핀크스(대상) △드비치(이하 가나다순) △베어크리크 △설해원 △안양 △우정힐스 △잭니클라우스 △클럽나인브릿지 △파인비치 △휘슬링락
박민영 기자 mypar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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