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가 해저화산에 제주 물결도 살짝 흔들렸다.."향후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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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통가 인근 해저화산 분화로 16일 새벽 제주도 서귀포와 남해안에서도 해수면이 미미하게 흔들리는 모습이 관측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가 해저화산은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2시 42분께 분화를 시작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국에선 화산이 분화하고 13시간 20분 정도가 지난 16일 오전 2시 30분부터 오전 5시께 사이에 제주 서귀포와 모슬포 해수면 높이가 각각 15㎝와 10㎝가량 변하는 모습이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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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남태평양 통가 인근 해저화산 분화로 16일 새벽 제주도 서귀포와 남해안에서도 해수면이 미미하게 흔들리는 모습이 관측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화산 분화가 한국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앞으로도 매우 적을 것으로 분석된다.
통가 해저화산은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2시 42분께 분화를 시작했다.
분화로 인한 쓰나미(해일)는 15일 오후 1시 10분께 발생했다. 현재 쓰나미 발생 위험성은 사라진 상황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16일 정오께 통가 해저화산 분화로 일본과 미국 등 태평양 연안국에 쓰나미가 발생할 위험성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일본엔 예상보다 낮은 높이의 쓰나미가 닥쳤다.
일본 기상청은 최고 3m 높이 쓰나미가 올 수 있다고 예보했으나 실제 관측된 높이는 아마미군도 고미나토(小湊)의 1m20㎝가 최고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국에선 화산이 분화하고 13시간 20분 정도가 지난 16일 오전 2시 30분부터 오전 5시께 사이에 제주 서귀포와 모슬포 해수면 높이가 각각 15㎝와 10㎝가량 변하는 모습이 관측됐다. 남해안 해수면 높이는 수 cm 움직였다.
평소에도 해수면 높이가 날씨에 따라 20㎝ 이내에서 오르락내리락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통가 해저화산 분화 영향이 미미했다고 볼 수 있다.
남태평양과 한국 사이 일본이 자리한 데다가 수심이 200m 이내로 얕은 남해를 지나면서 쓰나미 에너지가 감소하고 전파속도가 느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가 해저화산 분진이 한국에 해를 끼칠 가능성도 적다.
화산이 물밑에서 폭발한 데다가 남반구의 화산이기 때문에 기류를 고려하면 분진이 한국으로 날아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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