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 '벤츠-BMW' 양강 굳건.. 중위권은 지각변동

김병덕 2022. 1. 16.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수입차 브랜드들이 반도체 수급난 속에서도 지난해 2년 연속 사상 최대 판매량을 경신했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은 27만6146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브랜드별 판매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만6152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MW 5시리즈가 1만7447대, 아우디 A6 1만2274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1만1131대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 수입차 판매량 27만대 최대
볼보 첫 4위 올라 '조용한 질주'
'첫 1만대 돌파' 지프 9 → 7위로
국내 수입차 브랜드들이 반도체 수급난 속에서도 지난해 2년 연속 사상 최대 판매량을 경신했다.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였고 BMW와 아우디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최상위권 빅3는 굳건했지만 중상위권에서는 볼보와 지프가 상승하는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은 27만6146대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0.5% 수준으로 크진 않았지만 2020년 27만4859대에 이어 2021년에도 사상 최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국산차 시장이 두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수입차들은 선방한 셈이다.

이같은 결과는 고급차 선호 현상이 어어지고 있는데다 개별소비세 인하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반도체 수급난 여파가 이어지긴 했지만 한국이 고급차의 큰 손으로 부상하자 본사에서 국내 배정 물량을 늘리는 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 것이 판매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브랜드별 판매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만6152대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6만5669대의 판매 실적을 올린 BMW였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양강구도가 이어진 가운데 두 브랜드 간 격차는 1만483대로 2010년 보다 줄었다. 2020년도 두 브랜드간 판매대수 격차는 1만8486대였다. 3위는 아우디로 작년 2만5615대를 판매했다.

중상위권 브랜드는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볼보가 1만5053대를 판매하며 KAIDA 집계에서 처음으로 4위에 올랐고, 지난해 첫 1만대 판매를 돌파한 지프가 2020년도 9위에서 지난해에는 7위로 올라섰다. 폭스바겐이 1만4364대를 판매하며 5위를 기록했고, 순위변동은 없지만 렉서스도 9752대를 판매하며 1만대 회복 수순에 들어갔다.

수입차의 경우 연 1만대 판매가 실적의 주요 지표로 쓰인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KAIDA 통계에는 빠져 있는 테슬라 판매량은 지난해 1만7828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보다 50.8% 급증한 기록으로 수입차 브랜드 4위에 해당한다. 테슬라를 포함하면 작년 수입차 판매량은 30만대에 육박한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모델 기준)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로 2만6109대를 기록했다. 이어 BMW 5시리즈가 1만7447대, 아우디 A6 1만2274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1만1131대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지난해 테슬라 모델3는 8898대, 모델Y는 8891대가 팔렸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판매량이 급증했다. 지난해 수입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7만3380대로 전년 대비 103.9%,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만9701대로 88.2% 증가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