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20대 지지율 급등..'통합 지지율'도 이재명 1.1%p 추격

김태은 기자 입력 2022. 1. 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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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이재명 37.7% vs 윤석열 36.6%..안철수도 4주 연속 상승 두자릿수 진입 10.3%

[편집자주] 들쭉날쭉 여론조사는 이제 그만.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매주 '통합 지지율'을 독자 여러분께 제공합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모든 여론조사를 분석해 '경향성'을 고려한 현재 시점에서 평균적 수치를 산출합니다. 관련 분야 최고 권위자인 한규섭 서울대 교수 연구팀과 함께 합니다.


1월 둘째 주 현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에 등록된 여론조사를 전수 분석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통합 지지율'이 다시 경합 국면에 들어섰다. 지난주 급락세를 보였던 윤 후보가 반등에 성공한 반면 이 후보는 박스권 횡보세를 벗어나지 못한 탓이다.

특히 눈에 띄게 변화가 크게 나타난 것은 윤 후보의 20대 통합 지지율이다. 지난 한주 간 7.4%포인트(p)가 올랐는데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를 끌어안고 '여성가족부 폐지' 7자 공약으로 '이대남(20대 남성)'을 공략한 것이 즉각적인 표심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두자릿수의 통합 지지율을 기록했다.

37.7% vs 윤석열 36.6%

16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연구실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https://www.mt.co.kr/election2022/ 참조)에 따르면 두 후보의 통합 지지율은 이 후보 37.7%, 윤 후보 36.6%로 분석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0.3%,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0%를 각각 기록했다.

1월 둘째 주 기준 통합 지지율은 이달 14일(조사일 기준 13일까지) 이전까지 여심위에 등록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현재 시점'의 지지율을 추산했다.

윤 후보는 1월 첫째주보다 4.7%p 오른데 비해 이 후보는 0.6%p 내렸다. 이에 따라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여전히 앞섰으나 격차는 1.1%p로 좁혀졌다. 이른바 '선대위 내홍'으로 하락세가 뚜렷했던 윤 후보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20대 지지층에서다. 윤 후보는 20대 지지율에서 7.4%p를 한꺼번에 회복하며 23%를 기록했다. 이 후보(22%)와 안 후보(15.6%)보다 높은 수치다. 이 기간 20대 지지율에서 상승폭이 크게 나타난 후보는 윤 후보가 유일하다.

선거대책위원회 해체를 통해 2030세대에 중점을 둔 선거 방향에 맞춰 선거 전략을 수정하고 대선후보부터 이에 맞춰 변화를 꾀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여가부 폐지', '병사 월급 200만원' 등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과 형식으로 다가가려는 노력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즉각적인 지지율 상승을 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

20대 지지율이 요동친 것과 달리 30대 지지율은 큰 변동은 없었다. 이 후보가 1.3%p 낮아진 34.3%를 기록했고 윤 후보가 30.6%, 안 후보가 10.9%, 심 후보가 3.2%로 뒤를 이었다.

서울지역 꿈틀

이 후보는 경제 정책 위주로 단발적인 화제성 이슈보다는 유능한 정부를 내세우고 있다. 다만 36~38%의 박스권에 머무르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어 이를 돌파하기 위한 대형 어젠다 필요성 지적도 나온다.

한규섭 서울대 교수는 "이 후보나 윤 후보 모두 20대 여성에게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데 이 후보의 경우 특히 30대 이상 여성에 대한 확장성이 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지지율이 박스권에 머무는 주요 원인이 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20대 지지율과 함께 눈에 띄는 것은 서울 지역 지지율이다. 윤 후보는 2.9%p 올라 39.3%를 기록했고 이 후보는 0.8%p 상승해 36.4%를 나타냈다. 이어 안 후보는 1.3%p 오른 11.7%였다.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이 후보가 38.6%로 가장 높았고 윤 후보가 33.6%, 심 후보가 3.3%, 안 후보가 0.6% 순이었다.

안 후보는 통합 지지율 집계 이후 4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두 자릿수(10.3%)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통합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면 50%에 육박해 이 후보를 월등히 앞설 가능성이 높아진다. 야권 주자의 경쟁력이 높아지면 높아질 수록 단일화 동력이 약해질 가능성도 있지만 정권교체 여론이 높은만큼 단일화 논의 가능성을 끝까지 열어놔야 한다는 관측이 많다.

통합 지지율='경향성' 보정…오래전 조사가 현재 지지율에 영향 주는건 아냐
한편 이번 통합 지지율 분석은 지난해 1월4일부터 올해 1월14일 이전까지 여심위에 등록된 439개 여론조사 결과가 대상이다.

통합 지지율 분석은 특정 후보의 지지율을 높게 또는 낮게 추정하는 개별 여론조사업체의 '경향성'을 추출해 이를 보정한 후 평균 지지율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가령 A업체가 그동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B후보가 해당 기간 다른 여론조사 결과에 비해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오거나 낮게 나오는 경향을 보인 경우 이를 반영한 수치를 바탕으로 지지율을 분석한다.

지난해 1월부터 등록된 여론조사를 다 살펴보는 이유도 이런 '경향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과거 조사 결과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지, 수개월 전 여론조사 결과가 '현재' 통합 지지율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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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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