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 재건축단지 수주도 난항.."보증금 줄테니 떠나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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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로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수도권의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도 현산의 시공사 참여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기 안양시 관양동 현대아파트 입구에 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참여를 반대하는 현수막이 붙었다.
사고 직후 광주 북구 운암3단지 재건축 조합은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산업개발에 시공계약 해지를 검토하겠다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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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로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수도권의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도 현산의 시공사 참여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기 안양시 관양동 현대아파트 입구에 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참여를 반대하는 현수막이 붙었다. ‘안전한 아파트를 바라는 관양 현대 시니어모임’이 붙인 현수막에는 '현대산업개발 보증금 돌려줄테니 제발 떠나주세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해당 현수막은 일부 조합원 모임이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양 현대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은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지하 3층∼지상 32층, 1천305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입찰 보증금을 납부하고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했다. 조합은 다음달 5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을 위한 투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산업개발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죽을 각오로 다시 뛰겠다' 문구의 현수막을 붙이며 수주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산업개발의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인해 일부 아파트에선 '아이파크' 브랜드를 떼려는 반응까지 나타나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사고 직후 광주 북구 운암3단지 재건축 조합은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산업개발에 시공계약 해지를 검토하겠다고 통보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1단지 주공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들어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일부 조합원들은 아이파크 브랜드명을 빼야 한다고 주장하는 중이다.
지난해 '철거건물 붕괴참사'가 발생한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도 현대산업개발의 시공권 회수를 조합원 총회 안건으로 상정하는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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