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4개월 만에 국경 열었다..北 화물열차 中 단둥 도착

박준우 기자 2022. 1. 16. 17: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의 화물열차가 북·중 국경 봉쇄 24개월 만에 중국으로 들어갔다.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중 접경지역인 북한 신의주에서 출발한 북한 화물열차가 16일 오전 9시 10분쯤 북한과 중국을 잇는 철로인 조중우의교(中朝友誼橋)를 건너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종 승인에 따라 운행한 화물열차는 중국에서 긴급 의약품과 생필품 등을 싣고 북한으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7일엔 긴급 의약·생필품 등 싣고 내일 북한으로 귀환

물적 교류만 공식 재개한 듯…향후 미국산 백신 수용 여부 관심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북한의 화물열차가 북·중 국경 봉쇄 24개월 만에 중국으로 들어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닫혔던 국경이 처음으로 다시 열린 것으로, 당분간 북·중 간에 물적 교류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인적 교류까지 확대될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중 접경지역인 북한 신의주에서 출발한 북한 화물열차가 16일 오전 9시 10분쯤 북한과 중국을 잇는 철로인 조중우의교(中朝友誼橋)를 건너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해 2020년 1월 북한이 국경을 봉쇄한 지 24개월 만이다. 북·중 화물열차 운행은 2020년 여름 육로 무역 전면 중단 이후 1년 반 만이기도 하다.

소식통들은 “열차가 화물을 싣고 왔는지, 빈 차로 들어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열차는 내일 긴급물자를 싣고 북한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종 승인에 따라 운행한 화물열차는 중국에서 긴급 의약품과 생필품 등을 싣고 북한으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매일 10~20량 길이의 화물열차가 중국으로 들어가 물자를 싣고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이번 화물열차 운행이 앞으로 본격적인 북·중 육로무역 재개를 뜻하는지 아니면 일회성 운행에 그치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또 북한이 올해 ‘선진·인민적 방역’ 기조로 새 방역지침을 마련함에 따라 이번 물적 개방 조치가 미국산 백신 도입으로까지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