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변인 "이재명, 가난과 싸워.. 군 면제지만 군번 없는 산업 전사"
"정용진은 체중 초과, 이준석은 아빠 찬스, 윤석열은 부동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인 김우영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16일 이재명 대통령 후보를 가리켜 “가난에 굴복하지 않기 위해 싸웠다”며 “공장에서 일하다 다쳐 군면제 되었지만 따지고보면 군번 없는 산업전사였다”고 했다. 이 후보는 소년공 시절 사고로 장애 6급 판정을 받아 군 복무를 면제 받았다.
김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 누구나 일한 만큼 대우 받고 총 대신 삽 들고 같이 건설하는 나라를 만들어보자”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미경 전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은평구청장, 박원순 서울시에서 정무부시장 등을 지냈다. 강원 강릉 출신으로 이날 오후 이재명 후보의 강원 일정을 수행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강릉 중앙시장에서 가진 즉석 연설 도중 김 대변인을 언급하며 “이 분이 학생운동 하던 양반인데, 사실 저는 학생운동 안하고 도망갔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최근 정치권에서 화제가 된 이른바 ‘멸콩’ 논란 관련 “지하에 계신 6·25 참전용사들이 후대의 대한민국 지도층의 이런 꼴을 볼라고 목숨을 던졌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을 향해선 ‘멸콩원조’라 표현하며 “체중 초과로 면제됐다”고 했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아빠 찬스를 써서 산업기능요원으로 대체 복무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해선 “부동시로 군면제됐다”고 했다. 이어 윤 후보와 마찬가지로 마트에서 멸치와 콩을 집어든 사진을 올렸던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자위대 창설기념일을 챙기는 친일(親日) 스타일”이라고 했다. 이같은 발언은 “군대도 안 갔다 온 인간들이 멸공, 북진통일을 주장한다”는 이 후보 발언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반면 이 후보에 대해선 “아버지와 형이 태백 탄광에서 일했고 가난에 굴복하지 않기 위해 싸웠다”며 “이재명은 공장에서 일하다 다쳐 군면제 되었지만 따지고 보면 군번 없는 산업전사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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