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입단 韓 특급유망주' 조원빈 "내 꿈에 한발짝 다가섰다" 감격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내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메이저리거의 꿈을 안고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5툴 유망주' 조원빈(19)이 감격을 표출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국제 유망주 12명과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한국인 선수로는 조원빈이 유일하다.
조원빈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공식적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일원이 돼 자랑스럽다. 내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라면서 "나를 따뜻하게 환영해준 세인트루이스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야구장으로 출근할 수 있어 흥분된다"라고 입단 소감을 남겼다.
서울컨벤션고 출신인 조원빈은 지난 해 KBO 신인 드래프트 지명을 포기하면서까지 미국행을 향한 꿈을 키웠다. 당초 서울권 1차지명 후보로도 떠올랐지만 조원빈의 미국행 선언으로 LG는 조원태, 두산은 이병헌, 키움은 주승우를 각각 1차지명으로 선택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도 이날 조원빈의 입단에 관심을 보였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세인트루이스가 처음으로 계약한 아시아 출신 아마추어 선수"라고 조원빈을 소개하면서 "세인트루이스는 조원빈이 싱글A 플로리다 컴플렉스 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조원빈의 입단을 계기로 아시아권 스카우트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세인트루이스는 한국에서의 스카우트를 점차 확대했다. 그들은 FA 신분인 오승환과 계약했고 오승환은 2016년 19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과 마찬가지로 FA 자격을 얻어 사인한 김광현도 2년 동안 세인트루이스의 선발로테이션에서 활약했다. 또한 일본프로야구에서 맹활약한 마일스 마이콜라스와 계약하기도 했다"라고 최근 아시아 선수와 아시아권 리그에 뚜렷한 관심을 보였음을 언급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조원빈(오른쪽)이 세인트루이스 모자를 착용한 뒤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조원빈은 국내에서도 '5툴 유망주'로 꼽혔던 선수다. 사진 = 조원빈 SNS 캡쳐]-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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