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安일화' 주장한 안철수에 "하락세 만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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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안 후보는 최근 상승세에 힘입어 '안철수로의 단일화'를 뜻하는 '안(安)일화'를 주장하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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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양비론 밖에 안 해..당연한 결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안 후보는 최근 상승세에 힘입어 ‘안철수로의 단일화’를 뜻하는 ‘안(安)일화’를 주장하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한 점을 지적하며 “3등 후보는 하락세가 만연한데 10년째 하는 양비론 그만하고 자기 고유의 이야기 좀 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 후보의 차이가 벌어진 뉴데일리 여론조사를 인용했다. 뉴데일리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지난 14~15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안 후보는 지난주(13.4%)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11.7%를 기록했다. 반면 윤 후보의 지지율은 한주 새 7.1%포인트 뛰었다.
또 다른 글에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를 들어 “우리 후보는 지난주 이후 6.2%포인트 상승했고 3등 후보는 5.5%포인트 하락했다”며 “우리 후보가 선거운동 방식의 대전환을 가져오면서 바람을 일으키는 사이 3등 후보가 한 건 양비론밖에 없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KSOI 조사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주(15.1%)보다 5.5%포인트 급락한 9.6%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 대표는 이어 “예고했던 대로 3등 후보에게 일시적으로 갔던 지지율이 우리 후보에게 급속도로 다시 흡수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에 연일 선을 긋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야권 지지자들이 국민 전체의 절반이 넘는데, 그분들이 (윤석열과 안철수 중) 어떤 후보가 더 확장성이 있고 적합한 후보인지 판단할 거로 생각한다”며 “‘안철수로 단일화’하자는 ‘안일화’가 시중에 떠도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3월 8일까지 단일화를 절대 안 한다고 단언할 수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도 “네. 단언할 수 있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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