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소리 들었던 살라, 한 경기만에 '해결사'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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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한 경기 만에 골잡이 능력을 되찾았다.
이집트는 16일(현지시간) 카메룬 가루아에서 열린 기니비사우와의 '2021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모하메드 살라의 결승골을 앞세워 1-0로 승리, 조 2위로 올라섰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선두(20경기 출전, 16골)인 살라가 조별리그 개막전부터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됐지만 번뜩이는 활약을 못했기 때문.
하지만 2차전 기니비사우와의 경기에선 해결사가 된 살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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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한 경기 만에 골잡이 능력을 되찾았다.
이집트는 16일(현지시간) 카메룬 가루아에서 열린 기니비사우와의 ‘2021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모하메드 살라의 결승골을 앞세워 1-0로 승리, 조 2위로 올라섰다.
살라의 골은 후반 24분에 나왔다. 박스 왼쪽에 있던 살라는 반대쪽에서 길게 오는 크로스에 왼발을 갖다 대 결승골을 터트렸다.
앞서 1차전에서 이집트는 살라가 출전했음에도 나이지리아에 0-1로 패했다. 당시 이집트 팬들은 살라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선두(20경기 출전, 16골)인 살라가 조별리그 개막전부터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됐지만 번뜩이는 활약을 못했기 때문.
나이지리아전에서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던 살라는 전반전 볼 터치가 14번에 불과했다. 이는 전반전에 나선 이집트 선수들 가운데 가장 적은 볼터치 횟수였다. 전후반 통틀어서는 35번. 유효슈팅은 단 한 개였으며, 4번 상대 박스를 비집고 들어갔다.
당시 한 팬은 “고스트(유령) 모드의 살라였다”며 그를 조롱했다. 에이스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지만 경기장에서 거의 보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또 다른 팬도 “살라는 오늘 경기에 뛰지 않았다”며 비꼬았다. 살라의 SNS는 비난의 댓글로 도배됐다.
하지만 2차전 기니비사우와의 경기에선 해결사가 된 살라다. 한 경기 만에 자신의 폼을 되찾고, 팀에 16강행 희망을 선물했다. 살라는 기니비사우스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경기 후 살라는 “나이지리아전 패배 이후 우리는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도) 힘든 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이며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한편 당초 이 대회는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로 1년 연기돼 올해 치르게 됐다.
예선을 통과한 총 24팀이 6개조로 나뉘어 16강 진출 티켓을 놓고 다툰다. 조 1, 2위까지 토너먼트 첫 단계로 직행한다.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팀에도 16강 티켓이 주어진다. /jinju217@osen.co.kr
[사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공식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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