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화경·이해선·정완규, 저축은행 수장 3파전

이영석 2022. 1. 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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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가 오는 20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시작으로 신임 회장 선출 레이스를 시작한다.

역대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관 출신이 대부분 차지한 가운데 민간 출신 회장이 탄생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기 중앙회장으로 거론되는 후보는 민간에서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 관료 출신에서는 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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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이사회..내달 3일 모집공고
박재식 현 회장 연임 가능성 낮아
역대 두번 이외엔 관료출신 뽑혀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왼쪽부터), 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디지털타임스 DB>

저축은행중앙회가 오는 20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시작으로 신임 회장 선출 레이스를 시작한다. 역대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관 출신이 대부분 차지한 가운데 민간 출신 회장이 탄생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오는 20일 정기 이사회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달 3일 19대 회장 후보 모집 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어 17일 임시 총회를 열고 새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회추위가 후보를 추리면 79개 저축은행이 1사 1표 방식으로 선출하게 된다.

현 회장인 박재식 회장의 연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로운 후보들이 회장 자리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중앙회장으로 거론되는 후보는 민간에서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 관료 출신에서는 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이다.

앞서 치뤄진 중앙회장 선거에서 관료 출신 후보들이 민간 출신 후보를 압도해왔다. 실제 역대 중앙회장 중 10대 곽후섭 회장, 17대 이순우 회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관료 출신이다. 당국과의 소통이 중요한 저축은행업계의 특성상 이번에도 관료 출신이 우세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비대면 금융의 활성화 등으로 금융권 내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변화를 지지하면서 민간 출신 대표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도 민관 경쟁 가능성이 높다"며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장의 역할이 업계를 이끌어나갈 개인적 역량뿐만 아니라 당국과의 소통 능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직전에 치러졌던 18대 중앙회장 선거에서도 관료 출신 후보와 민간 출신 후보가 최종결선 끝에 결정된 만큼, 이번에도 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결과를 속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19년 열린 18대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에서 민간 출신 남영우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가 결선 투표에 올랐지만 고배를 마셨다.

민간 출신 오화경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혀왔다. 오 대표는 옛 서울증권 애널리스트, HSBC코로나 애널리스트를 거친 뒤 아주캐피탈 부사장, 아주저축은행 대표, 아주캐피탈 대표에 이어 지난 2018년부터 하나저축은행을 이끌고 있다. 애널리스트에서 출발해 개인금융 총괄, 영업총괄 등 오랜 기간 현업에서 활동해온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저축은행 업계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로 당국과의 소통 창구 역할에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이해선 전 위원장은 행정고시 29기 출신으로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수국 은행과장, 금감원 기업재무구조개선단 국장, 금융위 중소서민금융정책관 등을 거친 뒤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정완규 전 사장은 행시 34기 출신으로 금융위 자산운용과장, 자본시장과장, 공정시장과장, 행정인사과장, 기획조정관 등을 거쳐 금융정보분석원장,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영석기자 ys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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