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에 질 수 없지"..JP모건, 기술분야에 14조 투자

장영은 2022. 1. 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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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체이스가 올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과 인재에 대한 지출을 획기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FT는 JP모건이 지난해 투자은행 부문 호조 등으로 기록한 수익의 상당 부분이 새로운 투자 자금을 대는 데 쓰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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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데이터센터·클라우드 등 기술 투자에 14조 책정
"궁극적으로 운영비 낮춰"..투자자들에겐 불안요소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JP모건체이스가 올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과 인재에 대한 지출을 획기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핀테크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포석이지만, 시장에서는 대규모 투자에 따른 은행 수익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사진= AFP)

지난해 사상 최대의 수익을 발표한 JP모건은 올해 비용이 8% 증가한 770억달러(약 91조6300억원)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혀 애널리스트들을 놀라게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는 15일(현지시간) 전했다.

FT는 JP모건이 지난해 투자은행 부문 호조 등으로 기록한 수익의 상당 부분이 새로운 투자 자금을 대는 데 쓰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비용 증가의 일부는 급여로 인상으로 인한 것으로, 25억달러의 추가 보상과 여행 경비 등도 포함돼 있다. 신규 투자도 전년대비 30% 늘어난 150억달러(약 17조8500억원)로 계획돼 있는데, 이 중 120억달러(약 14조2800억원)이 기술 분야에 집중돼 있다.

JP모건은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컴퓨팅에 신규 투자를 단행하고 있으며, 영국 같은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과 마케팅을 위한 비용을 책정했다.

제임스 섀너핸 에드워드 존스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기술 분야 투자가 약 120억달러에 이르는 데 이는 놀라운 숫자”라며 “아마도 그들(JP모건)을 방해하려는 전 세계 모든 핀테크 기업들의 누적 가치를 압도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2005년부터 JP모건을 이끌고 있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애널리스트들에게 은행이 경쟁자들을 이기기 위해 “몇 푼의 돈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FT는 “경영진은 기술에 대한 투자가 궁극적으로 운영비를 낮추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한다”면서도 “이러한 계획이 실현되는 데는 몇년이 걸릴 수 있으며 투자자들에게 좌절을 안겨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증시에서 JP모건의 주가는 지난 14일 6% 이상 하락했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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