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상장 주가 '외국인 변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엘지(LG)에너지솔루션(엘지엔솔) 수요예측에서 외국인투자자의 일정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확약비율이 40%에 못미쳐 상장 초기 주가에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보유확약비율이 낮은 외국인에 대한 배정이 늘면 그만큼 상장 초기 매도가능한 물량이 많아져 주가도 출렁일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국계증권사 인수물량이 절반 넘어
외국기관 배정 늘면 매도물량 많아져
엘지(LG)에너지솔루션(엘지엔솔) 수요예측에서 외국인투자자의 일정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확약비율이 40%에 못미쳐 상장 초기 주가에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엘지엔솔의 증권신고서를 보면, 전체 기관투자자는 신청물량의 77.4%를 15일~6개월 동안 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가운데 외국기관은 신청물량의 38.1%만 의무보유를 걸었다. 특히 주관사들과 거래실적이 있어 물량이 많이 배정되는 외국기관 그룹의 보유확약비율은 11.9%로 크게 낮았다. 신청물량의 88.1%는 상장 첫날부터 팔 수 있다는 뜻이다.
또 외국기관이 실제 배정을 많이 받게되면 기관의 의무보유확약비율은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엘지엔솔의 경우 공모물량(4250만주)의 52%(2210만주)를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증권사 4곳이 인수했다. 증권사 기업공개 담당자들에 따르면, 외국계증권사는 인수물량 중 우리사주조합에 할당된 물량만 빼고 나머지를 대부분 외국기관에 배정한다. 반면 국내증권사는 우리사주와 개인배정 물량을 뺀 나머지를 기관에 나눠준다. 이를 토대로 단순 추산하면 기관 몫의 76%를 외국기관이 가져간다. 또 외국기관은 대표주관사인 케이비(KB)증권에서도 물량을 받을 수 있다. 보유확약비율이 낮은 외국인에 대한 배정이 늘면 그만큼 상장 초기 매도가능한 물량이 많아져 주가도 출렁일 수 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카카오페이는 보유확약비율이 26%에 그친 외국인이 기관물량의 50.2%를 받아갔고, 상장 이틀간 외국인이 3천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보인 영향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인수계약서를 보면, 공모물량 배정은 주관사들이 신청 기관들의 운용규모, 투자성향, 공모 참여실적, 의무보유 확약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대표주관사와 발행기업이 협의해 국내외 기관 배정 비율을 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의무보유확약을 적용하지 않은 엘지엔솔의 상장 초기 유통가능주식수(3400만주)는 전체 상장주식수의 14.53%다. 배정결과는 오는 21일 공시된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 [KSOI] 윤석열 41.4% 이재명 36.2% 안철수 9.6%
- 윤석열 ‘딱 7글자’ 정치와 짧은 글자수의 권력
- [Q&A] ‘서울만’ 방역패스 없이 대형마트·백화점 이용
- ‘칩거’ 심상정 광주 붕괴현장 찾아…“마음 찢어져 내려왔다”
- 국민의힘 ‘김건희 통화’ 방송 앞두고 초긴장…역풍·동정론도 기대
- 윤석열 장모, 오스템 직원, 해외 유학생까지…잔고증명 위조 시대
- 안철수 “‘안일화’ 못 들어보셨나”…단일화 선긋기
- 소상공인 300만원 추가 방역지원금, 설 전에 못 받는다
- 월요일 출근길 강추위 온다…수도권 아침 기온 -10도 이하 ‘뚝’
- “윤석열 처가 손절해야”…홍준표 이어 이언주 “엄단 약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