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서 '백신 패스' 반대 시위.."조코비치 옹호한다"

황시영 기자 2022. 1. 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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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추진하는 코로나19 백신 패스(Vaccine Pass, 방역 패스) 도입 법안을 두고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주요 도시들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가 열렸다.

프랑스 정부는 당초 1월 15일부터 백신 패스를 사용할 수 있기를 원했지만, 입법 절차가 늦어지면서 다음 주로 시행이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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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광장에서 백신 패스 도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사진=AFP

프랑스 정부가 추진하는 코로나19 백신 패스(Vaccine Pass, 방역 패스) 도입 법안을 두고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주요 도시들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가 열렸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파리에서는 에펠탑 근처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렸으며 이밖에 보르도, 툴루즈, 릴, 리옹, 낭트 등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다음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호주 정부와 싸우고 있는 세계 테니스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사례를 들어 "백신 반대", "조코비치의 자유" 등을 연호했다.

파리에서는 시위대가 프랑스 국기를 들고 "그들이(정부가) 통제하고 싶은 것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당신이다"라는 슬로건이 적힌 현수막을 흔들었다.

경찰은 각 지역 시위대의 숫자를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했다. 도시들에서 일어난 시위를 모두 합치면 직전 주말 시위대 숫자 기록인 10만5000명을 넘어설 것으로도 예상됐다.

백신 패스는 앞서 13일(현지시간) 두 번째 입법 관문인 상원에서 통과됐다.

상원은 이날 다중이용시설에 들어가거나, 장거리를 이동하는 대중교통을 탈 때 필요한 '헬스 패스(Health Pass, 보건 증명서)'를 '백신 증명서'로 대체하는 법안을 찬성 249표, 반대 63표로 통과시켰다.

백신을 맞지 않았더라도 24시간 안에 받은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이면 발급해주던 증명서를 이제는 백신을 접종하거나, 코로나19 항체가 있어야만 준다는 게 법안의 골자이다.

다만 상원에서는 법안 수정이 있었다. 예를 들어 상원은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가 전국적으로 1만명 이상일 때만 백신 패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만들었다.

프랑스 정부는 당초 1월 15일부터 백신 패스를 사용할 수 있기를 원했지만, 입법 절차가 늦어지면서 다음 주로 시행이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 관련해 르파리지앵은 부스터샷을 아직 맞지 않은 수만명의 백신 여권 유효기간이 정부가 정한 기한인 15일 이후 만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프랑스는 하루에 30만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데, 과거와 같은 무조건적인 전면 봉쇄보다는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전략을 택했다.

12세 이상 프랑스 인구의 92%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최소 한 차례 이상 맞았고, 백신을 맞지 않은 나머지 8%는 5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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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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