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출마설에 'TK 정가 요동'

이창재 2022. 1. 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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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설'을 두고 TK(대구경북) 정가가 들썩이고 있다.

16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홍 의원의 최측근 인사로 알려진 차기 대구시장 출마예상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의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 선거 출마와 관련, 홍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설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들은 홍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설에 비판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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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인사들, 홍 의원에 비판적 시각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설'을 두고 TK(대구경북) 정가가 들썩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홍 의원을 겨냥한 비난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홍준표 의원 [사진=홍준표 의원실]

16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홍 의원의 최측근 인사로 알려진 차기 대구시장 출마예상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의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 선거 출마와 관련, 홍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설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오는 '3.9 대선' 이후 결정할 것이라는 홍 의원의 즉답회피에도 홍 의원 주변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그의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홍 의원의 한 측근은 "당신(홍 의원)이 아직 입으로는 밝히지는 않으시지만 아마도…"라며 부인하지 않았고 있다. 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은 중남구 보선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홍준표 전 대표와 대구시장 출마(싸움)에서 이길 수 있겠느냐"면서 홍 전 대표의 권유와 상의에 따른 출마임을 강조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들은 홍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설에 비판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

홍 의원의 최측근 인사인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의 중남구 국회의원 당선, 이 전 청장을 통한 임형길(홍 의원 보좌관) 씨의 중구청장 공천, 윤석열 대선 후보 원팀 합류라는 명분을 쌓고 정권교체 여부와 관계없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보수심장 대구시장에 나선다는 일련의 시나리오도 나온다.

이 같은 시나리오 배경에는 다음 공천에서 현 지역구인 수성 을에서 더 이상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받기가 쉽지 않다는 자체 판단이 결정적 요인으로 보인다.

양명모 대한약사회 총회의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호랑이는 굶주려도 풀을 뜯어먹진 않는다"는 말로 에둘러 홍 의원을 비판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동구갑 지역위원장도 "대구시민의 한사람으로 대구를 자신의 사익을 위해 이용하는 것을 막아야겠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모 부위원장은 "만약 대구시장 출마가 대구시의 미래보다는 자신의 입신을 위한 것이거나 윤석열을 지지하는 대가로 공천권이 오고가는 상황이라면 이는 정계에서 퇴출 되어야 할 구태"라며 "홍 의원은 당장이라도 불출마 선언과 함께 정권교체를 위한 백의종군을 공식 선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구시당 핵심당직자는 "현재 윤석열 선대위가 지역별로 잇따르고 있는데 대구 수성을 당협의 윤석열 선대위 출범은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국민의힘 소속 홍 의원은 수성을 당협위원장으로서의 직분을 망각하고 있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남수 지역정치평론가는 "홍 의원은 2번의 경남지사와 대선 출마를 했지만 대구시장도 충분히 욕심낼 분"이라면서 "대구시장을 발판으로 대권 3수를 노리는 것은 대구자존심을 건드리는 행위로 스스로 자중해야 할 시기"라고 전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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