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유니폼까지 팠는데.. WBC 또 연기론 솔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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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구대표팀은 지난 14일 새로운 대표팀 유니폼을 공개했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일본 대표팀의 유니폼 디자인과 흡사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번에 발표된 유니폼을 입고 내년 개최 예정인 WBC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 대표팀이 이 유니폼을 입고 내년 WBC에 나설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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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일본 야구대표팀은 지난 14일 새로운 대표팀 유니폼을 공개했다. 원정 유니폼에는 빨간색으로 ‘JAPAN’이라는 단어를 선명하게 새겼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일본 대표팀의 유니폼 디자인과 흡사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당시 일본은 WBC 결승에서 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하는 일본 대표팀의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그럴 듯한 추측도 나왔다. 이번에 발표된 유니폼을 입고 내년 개최 예정인 WBC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 대표팀이 이 유니폼을 입고 내년 WBC에 나설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대회 개회 자체가 결정된 게 없기 때문이다.
당초 제5회 WBC는 2021년 3월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탓에 2년 연기됐다. WBC를 사실상 주관하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023년 3월에 대회를 연다는 강력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MLB 사무국과 노조의 대립 속에 WBC는 뒷전으로 밀린 양상이다.
MLB 구단들과 선수 노조는 50일 가까이 첨예한 대립을 이어 가고 있다. 새 노사협약(CBA)을 놓고 진통이 계속되는 가운데 구단들은 직장폐쇄라는 카드를 일찌감치 꺼내들었다.
최근 들어 사무국과 노조가 협상을 재개했지만 타결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게 지배적인 시선이다.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 도입 등 경기적인 부분은 언제든지 합의할 수 있지만, 가장 민감한 ‘돈 문제’에서는 양쪽 모두 물러설 기색이 없는 까닭이다.
사무국이 최저연봉 인상 카드를 제시하기는 했지만, 사치세 상한선이나 자유계약선수(FA) 서비스 타임 등 가장 민감한 부분은 이렇다 할 양보가 없었다. 노조는 막대한 수입을 올리는 구단들과 사무국이 선수들에게 돈을 더 쓰고 투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일관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번 CBA에 체결되면 최소 몇 년 동안 유효한 만큼 양보는 없다는 심산이다.
WBC는 사무국과 노조가 공동 개입하는 ‘WBCI’가 주최한다. 이번 CBA에서 WBC에 대한 의제도 논의해야 한다. 양측이 합의가 없으면 WBC 대회 자체가 무산된다. KBO 측도 아직 WBC에 대한 구체적인 대회 개요를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 김광현 김하성 최지만 등 메이저리거들의 총출동을 기대하고 있는 한국으로서도 아까운 시간이 지나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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