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發 오미크론 변이 비상.. 평택 신규확진 한때 7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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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가 있는 경기 평택시에서 하루 최대 700명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다.
평택시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는 주한미군과 그 가족, 군무원 등으로 시는 미군 측에 방역 수준 격상을 요구한 상태다.
이 같은 확진자 급증에는 평택 미군기지 관련 감염자를 시 집계에 포함하는 방식이 영향을 끼쳤다.
지난 10일 평택시 보건소 발표에 따르면 지역사회 감염자를 포함해 관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명 중 9명 가까이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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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평택시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평택시의 신규 확진자는 401명으로 경기도 전체의 25.3%를 기록했다. 미군부대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 중인 평택에선 지난달 28일 이후 19일 연속 세 자릿수 규모의 도내 최다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4일 0시 기준으로는 759명(전일 누락 미군 관련 247명 포함)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도 전체의 40.9%를 차지했다.
이 같은 확진자 급증에는 평택 미군기지 관련 감염자를 시 집계에 포함하는 방식이 영향을 끼쳤다. 시 방역 당국이 공표하는 통계에선 미군과 그 가족, 미군기지 계약직 근로자 등이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성탄절 이후 미군 부대 출입 관련 업소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산한 탓이다. 이에 시는 미군 측에 요청해 오는 24일까지 미군에 대한 외출 금지 조처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10일 평택시 보건소 발표에 따르면 지역사회 감염자를 포함해 관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명 중 9명 가까이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다.
한편, 이날 정부는 1월 둘째 주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과 위중증 환자 수가 모두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5일 0시 기준 중증 병상 가동률은 33.8%, 위중증 환자 수는 612명이었다.
평택=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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