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에 통했다" 이동식 스크린

선담은 2022. 1. 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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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화질 프리미엄 티브이(TV) 시장에서 대결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와 엘지(LG)전자가 엠제트(MZ)세대를 겨냥한 '이동식 스크린' 제품을 놓고 다시 맞붙는 모양새다.

업계에선 더 프리스타일이 지난해 8월 엘지전자가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는 이동식 모니터 '엘지 스탠바이미'를 의식해 나온 제품이란 시선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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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집콕'에 진화하는 TV
움직이는 '나만의 TV' 경쟁 가열
LG전자 '스탠바이미' 인기에
삼성전자 '더 프리스타일' 출시
180도 회전 휴대용 빔프로젝터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아이티(IT) 전시회 ‘시이에스(CES) 2022’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휴대용 빔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초고화질 프리미엄 티브이(TV) 시장에서 대결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와 엘지(LG)전자가 엠제트(MZ)세대를 겨냥한 ‘이동식 스크린’ 제품을 놓고 다시 맞붙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최근 열린 세계 최대 전자·아이티(IT) 전시회 ‘시이에스(CES) 2022’에서 공개한 휴대용 빔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의 국내 예약판매를 11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830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는 이 제품은 180도까지 회전이 가능해, 벽·천장·바닥 등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각도에 맞춰 최대 100인치 크기의 화면을 즐길 수 있다. 제품을 설치할 때마다 비율과 수평, 초점을 수동으로 맞춰야 했던 기존 제품과 달리 더 프리스타일은 전원을 켜자마자 ‘오토 포커스’ 등의 기능이 자동으로 화면 비율과 수평 등을 보정해준다. 한국에 앞서 예약판매가 먼저 시작된 북미 시장에선 일주일 동안(1월 4~10일) 3600대가 조기 완판돼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입증했다.

엘지(LG)전자가 최근 홍콩 최대 중심가 센트럴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센트럴 마켓(Central Market)에서 진행한 ‘엘지 스탠바이미’ 론칭 행사. 엘지전자 제공

업계에선 더 프리스타일이 지난해 8월 엘지전자가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는 이동식 모니터 ‘엘지 스탠바이미’를 의식해 나온 제품이란 시선이 많다. 모두 20~30대 소비자층의 취향을 반영해 ‘나만의 스크린’이란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도 100만원대 초반 수준으로 비슷하다. 다만, 엄밀히 따졌을 때 두 제품의 종류는 각각 빔프로젝터(더 프리스타일)와 스마트 모니터(엘지 스탠바이미)라서 구매층이 겹치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 엘지 스탠바이미는 이동식 스탠드에 시계·반시계 방향으로 90도 회전과 높이 조절이 가능한 27인치 스마트 모니터를 붙인 형태의 제품으로 더 프리스타일과는 외형부터 다르다. 분명한 것은 코로나19로 영상 콘텐츠 소비가 늘어난 가운데 자신이 원하는 공간 어디에서나 이를 즐기려는 소비자를 잡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 국내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엘지전자는 최근 경북 구미사업장의 엘지 스탠바이미 생산량을 이전보다 3배 가까이 늘려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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